왜 지나친 사랑은 스토커가 되어야 하는 걸까
완전한 사랑만 인정받는다면 그렇다면 왜 하늘은 두명씩 짝지어서 태어나게 해주지 않은 걸까
어이없는 질문..
난 남과 다르다고 생각한다.
내가 가진 것. 내 생각.
다 똑같지 않지만 나는 조금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우월주의나 특권의식이 아니라 그냥. 그냥 나는 원래 남들과 조금 다르다.
처음에는 무언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모르겠다.
부족한 사람이 한둘이 아닌데..나는 왜 행복하지 못한거지
long long ago는 아니지만 1397일동안 좋아했고 1048일동안 잊으려했던 사람을
잊으려고 지우려고 했던 내 마음을.
그냥 인정하려고 한다.
잊는다는 것.
내가 어딘가 새겨 기억하지 않았음에도 아침에 일어나서 자리에 들 때까지 떠오르는 그 사람의 생각을
기억나면 기억나는 대로
생각나면 생각나는 대로 좋아하려 한다.
어쩔 수 없는 내 마음을 그냥 물 흐르는대로
인정하려 한다.
지금 내가 느끼는 것들이 이미 지나간 사랑에 대한 감정이라는 것이 너무 안타깝지만
거부하는 것이 내 힘으로는 내가 가진 시간으로는 어림이 없나보다.
힘이 들면.. 그냥 인정하고 싶다.
한때는 내 너를 좋아라, 너 나를 좋아라했지만
지나서는 거부당한 사랑이지만
인정해버리면..
내가 조금쯤 행복해지지 않을까~
네 생각을 회피하려고 하면 나는 슬프다..
너와의 좋았던, 즐거웠던 일들을 생각하면 나는 기쁘다..
많은 시간이 지났어도 살금살금 웃음이 나는 것이ㅡ
그것이 내가 누릴 수 있는 기쁨과 행복이라면 나는 그냥 주어진 것만 누릴께
나 혼자라도 누릴께
처음에는 언제까지고 이렇게 살게 될 것만 같아 두려웠어..
여기에서 딱 3년이란 기한을 정해두고 나만 혼자 너를 좋아하고 있을께
그 안에 나는 바뀔 수도 있고 바뀌지 않을 수도 있겠지
나 자신을 위해서 3년이란 시간이 가기 전에 부디 너 아닌 또 다른 행복을 맛보게 되길 바랄께
너를 향한 내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은.
너무 빨리 시작해서 너무 빨리 끝났어..
이제는 그런 마음이 생기면 천천히 꽃피워서 계절이 바뀌고 해가 가도 변치 않도록 꽃피울께
그 사람을 완전히 잊을 떄까지 나 혼자서만 조금 좋아하고 있어도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