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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
 생일   2003
아돈노 조회: 2597 , 2003-12-16 00:00
4년동안 고작 너의 생일 하루를 잊었다.
너에 대해 잊기란 4년의 기억을 물거품으로 만들기보다 어려운 거 같다.
잊기보다 기억하고 살련다.
잊고는 못사니 기억하고 살래
그대신 다신 이런 실수하지 않겠어

내 눈이 커서 네가 들어오고 네 눈이 작아서 내가 튕긴게 아냐
두번 다시 이런 실수 하지 않겠어
앞 뒤 재어보지 않고 덤벼드는 불같은 사랑
살아있는 동안 두번다시 겪지 않겠어
조용히..물같은 사랑만 할래
한번 까먹었으니 두번 세번 할 수 있겠지
이렇게 조금씩 기억에서 지워가며 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