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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
 엄마가 말씀하시길   2003
맑음 조회: 2564 , 2003-12-29 05:05
요며칠 일하느라 다리가 안붓는 날이 없다.
팅글팅글~~

오늘 저녁 엄마가 말씀하시길
세월이 잘도 간다고 하셨다.
엄마 나이가 벌써 오십하나ㅡ
내년이면 반오십의 아들 하나와 그보다 한살 어린 딸 하나를 둔 엄마같지 않다고 하는
아줌마의 말을 넘겨 들으셨는지
그렇게 한숨을 한번. 그러나 깊게 포옥~
내쉬신다.

엄마는 지금껏 험한 세상을 아부지와 함께 헤치며
나를 잘 키워주셨는데
나는 이 나이에 뭐하는 건지..

더 떠들면 내 신세타령이지 뭐
신세타령은 이날이때껏 일기장에 많이도 퍼부었어
신세타령을 듣고 싶으면 지난 일기를 들춰보기로 하고
이제부터 앞날에 대한 희망만 꿈꿔보자
이 한 해가 다 저물어가는데 후회만 하고 앉았으면 뭘하니
인생을 잘못 살아온 날이 많지만 앞으로 살아날 갈은 훨씬 많다.
두번 세번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으면 되는거야
그렇게 살아도 살기 힘든게 세상인 거 같은데
행복이라는 단어를 절대 잊지 말고 살아가자
뿡뿡ㅡ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