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에 나는..
놀이터에서 놀거나...
집에서.. 장농밑이나 방 구석에서,
내가 먹다 버린 과자 부스러기 주위에서
작은 개미들을 발견하면 .. 항상 그냥 내버려두지 않고..
물을 뿌리거나,,
밟거나... 몸을 반쪽 내서 죽이거나 했다...
그리고 스무살이 조금 넘은 지금.....
잠이 오지 않아 우연히 책을 읽게 되었다.. 개미에 관한...
그 때 그 개미는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킁킁..
과자냄새다!!
아! 찾았다!! 과자다!! +_+
냠냠.. 짭짭...
아~역시 나의 코는 정확해..
하다가........ 갑자기 물에 빠져 죽엤겠지....
미안해 개미야..
책을 읽고 예전에 내가 괴롭혔던 개미를 생각하며
온 몸이 간지럽기 시작했다..
마치 개미가 몸 구석 구석 돌아다니는것처럼..........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는데
그런 나에게 언니는 어려서 그런거니까 괜찮다고 말했다....
개미 말고도 수 없이 많이 나에게 죽었던..
잠자리... 매미... 메뚜기.......
미안해요... ^^
세상 작은 것 하나도 소중하다는걸 깨달았다....
새삼스레 다 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