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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timentalism
 바쁜 하루...   Piece of memory...
맑고도 바람많은... 조회: 2475 , 2004-03-13 02:35



새벽에 괜시리 친구가게에 놀러갔나보다...

많이는 아니지만 늦게까지 마신 술 때문에...며칠만에 다시 결근을 하고...

다행히 오후 늦게나마 계장과 통화를 해서 좀 낫긴 하지만...

'그래도 오늘은 아닌데...' 하는 생각에 잠깐이나마 내 얼굴이 참 미워보였다...

역시나 내게 틀에박힌 남들 다 하는 회사 생활은 힘든걸까...



방랑벽...일탈....에피쿠로스...센티멘탈리즘...술...보보스는 아닌 그냥 보헤미안의 특징...

요즘들어 아니...밤일을 시작하면서 다시금 꾸준히 찾고 생각하는 내 모습....

그래도 스스로 밉다는 생각은 안 드는 게...

좋은건지...나쁜건지...

가늠하기 조차 어렵다...

오늘은 평소에 안 하던 것들을 많이 해서인가...




동사무소에 민증 재발급을 하러 가서 재발급 신청서를 적는데...

동사무소 직원이 날 쳐다봤다...

왜지...??

직원이 하는 말...

"주민등록증 분실한 게 이렇게나 오래됐는데 안 불편했어요??"

아...그 이유였구나...

하긴...남들도 다 신기해하긴 하더라마는...

민증을 언제 잃어버렸는 지 기억도 나지 않길래...

어림잡아 적은 게 2001년 3월 오늘날짜를 적어넣었으니...ㅎㅎㅎ

이번에 휴대폰 분실만 안 했으면 아마도 만들 생각 안 했을텐데...

오랫만에 또 자주가는 미용실에서 길었던 머리를 깔끔하게 치니까 디자이너도 물었다...

"낼모레가 화이트데인데...잘 보일려고 컷트하는거에요...아님..차이기라도??"

우스웠다...

거의 삼년 째 애인이라곤 몇 초도 가져보지 못한 내게 그런 질문을....ㅡ.ㅜ"

휴....

애인은 고사하고 나좋다고 열렬히 따라다니는 여자라도 있었음 몰라....

속이 쓰리다....

쓰린 속은 술로 달래야되는데...이 놈의 시간은 왜이리도 안 가는지...ㅡ.ㅜ"

까미   04.03.14 주민등록증?

없음 불편하나요?통장 만들때,카드만들때, 폰가입할때,또 ,,,어디에 쓰는 물건이더라~그런데 그거다 운전면허증으로 대신 하지 않나요?꼭 필요 했다면 벌써 재발급 받았겠죠,그러구 신분증 쓰는일 좀 귀챦지 않나요,보통의 일상과 별개인것같은 행동 가끔은 꿈꾸며 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