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버전
공개일기 한줄일기 내일기장
Sentimentalism
 꿈...   Piece of memory...
까만 하늘... 조회: 2546 , 2004-03-15 01:03

새롭게 방을 얻어 처음으로 독립이란 걸 한 친구네 집으로 갔다...

비록 단 한 칸 짜리 방이지만 있어야 할 건 다 있고...

완전한 혼자만의 공간이라는 사실에 알 수 없는 부러움이 느껴지는 건 왜인 지...

그래도 첫 방문이라 같이 장도 봐주고 필요한 것들 다 챙겨주면서...

첫 독립을 축하하면서 간단한 요기거리와 내게 꼭 필요한 술도 사고...ㅡㅡ;;

뜨끈뜨끈한 바닥 때문인 지...한시간 남짓 단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뭐랄까...상쾌하다고 해야하나...

아무튼...월요일에 대한 걱정이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더불어...그 짧은 시간동안 꾸었던 같은 꿈...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겪어봤을 것 같다...

기억도 나지 않는, 아주 예전에 꾸었던 꿈을 다시 꾸는 일...

나 역시 그 단잠을 자면서 그랬다...

꿈 속에서 난 어떤 집을 찾아가고 있었다....

손에 들려진 작은 종이 쪼가리에 적어진 지번 하나로 집을 찾는 일...

아마도 꽤 어린 시절...초등학교에 들어가기도 전에 꾸었던 것 같은데...

암튼...내 옆엔 분명 누군가 동행자가 있지만...

목소리도 생생한데 그게 누구인 지 알 수가 없는...

그래서 처음 꾸었을 땐 깨고나서 상당한 시간을 그 사람에 대한 궁금증으로 머리를 썼었는데...

그리고 더불어 오늘 발견한 새로운 궁금증....

내가 이 꿈을 처음 꾸었을 땐 분명 내 모습이 어린애였는데...

오늘은 다른 것은 모두가 그대로였던 것 같은데...내 모습만 요즘의 내 모습이었다...

키가 그 때와 비교도 안 되게 커있고...멋도 부렸고...구두도 신고 있었다...


땅거미가 내려앉을 무렵에야....

결국 그 미지의 동행자와 찾은 집은 이미 폐허가 된 낡은 아파트...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해...빌라와 아파트의 특징을 모두 지닌 그런 낡은 건물...

도대체 누구를 찾으러 헤매것이기에...

그 건물 앞에서 난 이유도 모르게 아주 서러운 눈물을 펑펑 쏟아내고 있었다...




집으로 오는 차 안에서 계속 그 꿈이 생각났다....

하긴...꿈이란 건...깨고나면 온통 미스테리 투성이다...

이런 것도 데자뷰의 일종인가..

알 수 없는 일이다...






아...양말을 에디슨이 만들었다고 그래서 찾아봤는데...아닌 것 같던데...

정확힌 알 수 없지만...에디슨이 태어나기 전에도 양말은 존재했더라구요....^^"

까미   04.03.17 역시

그랬군요.에디슨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