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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
 난 나를 믿었어   2004
화창하고 시원 조회: 2836 , 2004-08-13 02:39
어제는 무리하게 술을 마셔버렸다.
오늘은 하루종일 몸이 힘들었다.
내일은 금욜이다 쉴 수 있는 주말..

하고 싶은 것도, 하지 못한 것도, 하고 있는 것도 너무나 많은 거 같다.
내가 하는 일에 있어선..느리지만 끝까지 발걸음 옮길 수 있도록..
내가 지금 당장 힘들다고 해서 이 일을 포기하지 않도록..
신을 믿지 않기에 나는 내 자신에게 기도합니다.
나 자신을 믿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또한 무엇보다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신을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초라한 자신에게 기대는 건
몇 배나 더 힘들고 고통스러운 거 같습니다.
초라하고 보잘 것없는 나는,,오늘도 하루를 후회와 자괴감 속에서 보내버렸습니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싶은데 내 스스로가 그걸 참 힘들게 하네요.
내게 즐거운 날들이 다시 올까요

해변의카프카   04.08.13

온다고 믿으면 오지 않을까요..그렇게 생각해요.

유나   04.08.13

오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그 날이 올 수 있도록 노력함이 더욱 값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