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만 처박혀 있었더니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온다.
정말 요즘은 슬럼프야.
아프다고 아프다고 몇번 말하면 뭐해 지들끼리 놀면서 날 쏙빼놓고는 하하호호 거리며 놀고있는데
나는 이게 뭐냔 말이다 도대체 여름에는 개도 안걸린다는 감기를 걸려서 왜이렇게 이 내가 고생을
해야 하냔 말이다아.
세상 만사 귀찮은 날 임에도 불구하고 밖으로 뛰쳐 나가고 싶다는 생각부터 드는 나는 뭐냔말이다
비가 왔으면 좋겠다는 그리고 그 비에 만취해서 비를 맞고 싶은 나는 도대체 무엇이냔 말이다
아 정말 뛰쳐나가고 싶다
하얀 날개가 내 등 뒤로 솟아 올라 당장이라도 날고 싶은 마음 이라고
몇번을 일어나야지 하면서도 이마위로 불끈불끈 열이 솟아 오르고 팔다리가 아프고 머리는 또 얼마나 어지러운지 눈 한번 깜빡이면 흐리멍텅 한게 걷지도 못하고 물 한잔 제대로 못 떠마시니. 이거 원 참 귀찮지 않은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아~
하루종일 집에서만 노닥 거리고 있으니 너무 피곤해 죽겠다. 얼른 컴퓨터 끄고 한숨자야지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