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오래간만에 머리가 복잡해서
아빠에게 편지를 씁니다..
방학동안 아빠의 일기를 보았어요
하나하나 쓰여진 글씨를 보며
눈물도 흘렸고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고
아빠와 내가 닮은점이 참 많다는걸 알았어요
세상살이란 쉽지 않다는것도요...
전 항상 기도해요
오늘 하루 무사하기를요...
오늘하루 아무일없기를요...
자신감을 주고 용기를 달라고요...
전 나름대로 즐겁게 살아 가려고 하는데도
자꾸만 나에게 걱정을 줍니다..
사람들이란 그런건가 봐요
서로에게 걱정이라는 짐을 지어 주는 그런....
아빠.. 이제 저도 고 3인데 ..
지금 너무늦고 그래서 마음이 이만 저만 답답한게 아닙니다
이것을 택해야 할지
저것을 택해야 할지도요..
아직은 내가 알지못하는 세상이 더 많기 때문에..
더욱 그곳으로 발을 내딛기가 힘든것 같아요...
마음도 잡지 못하고
아직까지도 친구때문에 연연 하는 제가 너무 바보같아요
제가 자식을 낳는다면...
이렇게 나처럼 친구때문에 걱정 근심 많은
버릇을 꼭 없애 주고싶어요...
아빠... 마음이 정말 착찹한다....
무겁습니다..
아빠 ...........제게용기를 주고 자신감을 주세요....
또 당당하을 주시고 외로움을 이겨내는 힘을 주세요........
그냥 잔잔히 흐르는 강물처럼...
그냥 파도 한점 없이
앞으로 천천히 흘러갈수있도록.....
이세상 모두가아무일 없기를 바랍니다..
아빠 사랑합니다
자꾸만 하늘이 그리워 집니ㄷ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