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2691 , 2005-03-19 20:39 |
언제 한번 부모님의 권유로 일본으로 유학을 다녀 온 적이 있다
말도 통하지 않고 그저 부모님이 보내주신 잔금으로 이리저리 돌아 다니며 힘든 생활을 했다
물론 부모님이 보내주신 돈이야 적지않게 넉넉히 쓰고 있었지만, 일본은 물가가 너무 비싸서 애 먹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라고.
게다가 일본 한 도쿄의 거리에선 몇키로미터 떨어진 사상입구에서 들어 선 순간 수십개의 백화점이 건널목과 건널목의 사이에 깔려있다는 사실.
기껏해봐야 새로 오픈하면 별의별 홍보를 다해대면서 팜플렛을 죽자사자 날리는 우리나라의 오픈 개업방식 과는 차원이 다르게도, 당연지사한듯 너무나 많은 백화점들이 내 눈길을 끌었다.
그 중에서도 명품 브랜드 백화점이 있었는데, 그야말로 정말 상류층의 사람들이 드나드는 곳이였다.
돈없으면 상상도 못할정도로. 어느 정도 그곳에서 익숙해 져 가고 일본친구를 만나, 1년 2개월의 힘든 작업을 마무리하고 일본의 공항에서 항공권을 끊는 순간 눈물이 흘러 나왔다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
물가 비싼 일본 덕에 500원에 살 수 있는 아이스크림을 700원 씩이나 내고 먹었다니.
세금을 떼는 한국 식의 반면 일본은 세금을 붙인다니
안그래도 독도 문제로 잔뜩 열 불나 있는데 옛날 생각하니 가슴이 찡해지는구나
다시는 일본 가지 말아야지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