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처럼 첫사랑처럼
사랑했던 친구가 결혼을.
쳇..동사 따위 붙이기 싫어
행복해한다.
왜 나는 언제나 이런 일에 대해 함께 공감해줄 수 없는걸까
친구가 많이많이 행복하길 바란다.
그렇지만 내 마음 속의 이 먹구름은.
행복해하는 그녀에 대한 질투인가
내 세포 반이 찢어져 나가는 듯한 슬픔인가
마음으로 이루어진 세계가 있다면
그 세계 자체가 무너져 내리는 듯................
나는 아직 너의 든든한 위로가 필요한데..
아-필요로 인해 너를 친구로 둔 건 아니야
사랑한다는 말이 참 낯설었던 내게
너는 그 말을 아기지 않아도 되는 친구였단다.
내가 무슨 엉뚱한 생각을 해버린거야~
정말 축하해주고 싶고 준비기간동안 옆에 늘 있고 싶었는데
어쩌다 나는 이 먼 곳에 와버린 건지...
내가 많이많이 사랑해 도희야
우리 사이는 수평.
인생에서 수직으로 한걸음 도약하는 네게
마음 깊이 진심으로 행복하기를 바래
그래두 마음 한구석 공허함은 계속될 것만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