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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웃음
 열번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   말로표현못하는어떤것
조회: 2163 , 2007-03-17 21:41








2년전처럼 심장이 빠르게 뛰도록  만드는

그런사람은 없다.




오직 2년전의 그 뿐이다.






2년전의 그에겐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겼다





지금 그 옆에 있는그녀도


2년전의 나처럼


그를 사랑했다.


그는 멀리 멀리 떠났었다



내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그런데 그녀는 어떻게 그와 연락을 했나보다.







그리고 지금 사귄다..




젠장.








아프다








그리고 화가 난다




내가 지금 그의 곁에 있을 수 있다면



정말 정말 좋겠다.








내가 볼 때 그 여자는





정말 정말루 나보다 부족한 여자라고




그런 여자가 뭐가 좋다고




자기한테 미쳤었던 여자는 봐주지도 않냐?








난 커피 종류는 질색하고 싫어했다


그 싫어하던 커피도


그놈때문에 처음 먹기 시작했다.



테트리스의 테자도 모르던 내가

그녀석때문에 매일 연습했다


같이 게임하려구




바다를 되게 좋아하는 내가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가서 처음으로 짜증을 냈다


빨리 집에가자고


졸랐다.



다섯시간이고 여섯시간이고


핸드폰이 없어 연락이 안되는 그 때문에



컴퓨터 앞에서 계속계속 기다렸다



그리고 메신저에서 간신히 만나서


인사하고 얘기하자고 조르고


.....




내가 볼 땐 나 그렇게 미쳐본적 없어


사랑한단 말도 해본적이 없어


좋아한다고


그냥 그 사실만 알아달라고 편지써본적도 없고


좋아하는 사람땜에 힘들어서


울어본적도 없어



근데 그렇게 쉽게 다른여자한테 가는게 어딨어.



나도 어쩌면 나도 아직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몰라




당신은 참 나쁜사람이야

플라워 노래 좋아하고 커피우유 좋아하고 테트리스 못하면서
그걸 즐기는


당신은


열번 찍어 넘어간 나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