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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웃음
 부럽다고 할꺼니?   말로표현못하는어떤것
조회: 2408 , 2007-04-13 19:07







어제는 친했던 남자애의 생일이었다


정말 그대로 그말로 친한친구.

축하한단 문자하나 안보내줬다

나도 이젠 정말 무심해 졌구나

그래도 매년마다 선물도 주고 축하해 줬는데




그애와 아는척을 안하기 시작한건


나름대로의 친구로써의 배려를


그녀석이 먼저 걷어차버렸기 때문이다


예전에
어떤 감정에 휩싸여서
좋아하는 감정인지 뭔지
갈피가 안잡혀서 흔들리기도 했지만


지금은 정말 아니다

그것도 역시 아주 오래전 얘기니까...




근데 대체 그 애는 뭘 말하는걸까?
난 이해할 수가 없다


이미 이성적으로 생각해본지는 어엇 2년이 다 지나가는데




설마 내가 아직도 자기를 좋아한다고 생각하는건 아닐까 두렵다





분명 그 애는 좋은애지만


정말 친구로써 해주고 싶은말이 한마디가 있었다


그 애가 들으면 정말 상처받겠지만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꼭 해주고 싶었던 그얘기.






나랑 가장 친한 동성친구가 말한다


자기는 항상 한번쯤 남자와의 우정을 키우고 싶었다고

근데 돈독해 보이는 니가 부러웠다고



하지만 결국엔 말야

남자는 남자고 여자는 여자야


아무리 친한친구라도 한번 틈이 생겨나기 시작하면

동성보다 더 겉잡을 수 없을정도로 벌어지지


아주 쉽게 말이야


그건.


다르기 때문이야.






걘 항상 나에게 충고할때 그렇게 말한다


내가 진정한 친구로써 말하는데


너 이러는거 안좋아 라고



근데 나도 꼭 해주고 싶었다


걘 아니라고 할 테지만 객관적인 입장에선 그랬다



하지만 내가 말도 꺼내기전에

너는 너무나도 센 니 자존심에 짓눌려서

내 말은 들으려고 하지도 않았어




늘 그렇게 조언해주던 너였기에

그래도 한번쯤은 귀기울여 들어줄줄 알았어


근데 그게 아니더라구.


그게 아니더라구...







개인으로써

아니 인간대 인간으로써


남자와 여자는


친구가 되기 힘들더라구


표면적으론 가능할지 몰라도






내면적으로는 아니더라고.




내가 너랑 친구하고 처음으로 니 생일 넘어간게 올해구나



글쎄 모르겠다


전처럼 쉽게 돌아갈 수 있을지는




근데 지금 넌 상처받기 싫어서 내 얘길 외면하는 거지만



넌 그 웅크림으로 인해서


더 많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게 될지도 몰라



이게 내가 마지막으로 너에게 해줄 수 있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