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수적고 친구도 적은 내가 영업일을 할지는 꿈에도 몰랐다.
그것도 보험을 파는 일을 할 줄은...
어찌어찌하여 일은 시작하게 되었는데.
오랜만에 연락하는 친구들의 눈치가 심상치 않다.
말은 하지 않아도
서로 불편한...
아니면 나의 자격지심인지
첫계약이 나왔다.
친구가 평상시에 보험을 너무 많이 내고 있어서
내가 같은 보장을 받게 하고 보험료를 줄여주었다.
친구는 자기가 많이 내고 있는지도
적게내고 있는지도 몰랐다.
그냥 다들 하나 하니까 그걸로 끝이었다.
총보험료만 보면 3000만원을 줄여주어서,
난 그애한테 잘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도.
한편으로는 그애한테 돈을 빼았고 있는듯한 느낌이다.
이렇게 생각하는게
처음이라 그런 건지
나랑 맞지 않아서 그런건지
원래 그런건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