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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한 기억
하루의 일상
조회: 1788 , 2007-11-25 22:35
치사하게도 내 기억은
나에게만 유리한 것만 기억한다.
다른 친구들도 같이 겪은 일인데도
나에게는 그 일부만이 기억나는 것이다.
친구들은 그걸 기억 못하고
나도 친구들이 기억하는 걸 기억못한다.
물론 공통적으로 기억하는 건 있다.
내가 기억하는 과거는
좋았던 기억만이 있다.
하지만
친구는 아니었나 보다.
서운했던 기억이 더 먼저였나보다.
난 그걸 기억못하고
기억못하는 나를 더 미워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
p.s 내일부터 다시 월요일이다. 죽을 것 같다.
cavatina
07.11.26
저랑은 반대군요. 상대는 잊었는데 저혼자 그때 일 기억하나, 하면서 낑낑되곤 합니다. ...어느쪽이든 괴롭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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