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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is
 게릴라성 폭우가 내린 뒤   아지트
조회: 1547 , 2009-06-03 18:05

1박2일의 게릴라성 폭우가 지나고 햇살이 내려쮄다
모조리 삼켜버릴 것만 같았던 폭우도 
한점 시원한 바람이 되어 마음은 평온하기만 하다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 왔다
벗어 나려고 몸부림쳐 상당한 곳에 올랐다 했는데
깨어 보면 다시 스타트 라인
내 인생이 그래왔다

오히려 이상태를 불안해 한적도 있지만
반대로 한구석에서 오는 평온함은 무엇일까?

오래전 추운겨울날 4층기숙사에서
두꺼운 이불을 뒤집어쓰고 전공서적을 파묻혀
마음속으로 "난 더이상 떨어질때가 없는 바닥상태야.
나에겐 이젠 내리막은 없고 오로지 오르막만 있어"하며
수없이 나를 세뇌시켰던 기억......

시간이 지나 상당히 올랐다고 생각하지만
 난 항상 거기에, 아니 지금의 스타트 라인에 서있다. 

억지웃음   09.06.04


저도 오늘 기숙사였지만
자느라 게릴라성 폭우가 온지도 몰랐어요 소리도 비도 못봤어요
전 오후12시 반에 일어났고
그때엔 맑게개어있더라구요
님의 일기를 읽으니까 이런 깨달음이 들어요
어떤 똑같은 일이 일어나도
어떤사람에게는 보여질 수도 있는게 어떤사람에게는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것..
어느새 그냥 제 주저리가 되버렸네요 ^ ^;

lifeis   09.06.04

우리는 그냥 세상을 스쳐가는 한 인간이기이에 모든 걸 다 볼수 없겠죠
다만 보려 노력할뿐. 더 넓게 한층 더 깊이 사고하고 고뇌하며
하나의 성숙된 인간으로 성장하는거라 생각합니다.내가 썻지만 넘 어렵네요 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