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새워서 놀고, 택시를 타고 근처 찜질방을 찾았다
논현동이고,게다가 여성전용 사우나라서 비싸보였다 ㅋㅋㅋㅋㅋㅋ
가격이 후덜덜 하면 나오려고 했는데, 왠걸 10000원이어서 얼른 들어갔다.
친구들이랑 목욕하고 뜨끈한 물에 몸을 담그니, 피로가 다 풀렸다~
찜질방의 꽃 계란과 식혜를 먹어준 뒤 3시간정도를 잤다.
그리고 토익 오전반 첫 수업을 들어갔다.
4시간 짜리 수업 전날 미친듯이 놀았다니 뭐,, 제정신은 아니었지만 열시미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주간반 수업을 듣고 싶었으나, 학교 수업 마치고 시간도 안맞고, 또 평일에 가기엔 무리가 있어
토요일 수업이 낫다고 판단해서 친구와 함께 등록하게 되었다.
수업을 하면서 쉬는시간에 친구와 재차 얘기를 했지만...
등록하길잘했다 싶다. 안그랬으면 또 멍때리거나 한심하게 4시간이나 썩혔을 테니까.
왠지 공부하는 열정을 가진 사람이 아름답다는 말이 무슨뜻인지도 알겠다.
첫시간은 첫수업이라 긴장한 나머지 눈에서 힘을뺄줄 몰랐고
두번째 시간에 10분 졸았다 ㅠㅠㅠ흑흑흑흑....
세번째와 네번째 시간은 빨리 슝슝 지나가버려서 정신없이 문제를 풀었다.
수강생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특히 반 이상이 직장인으로 보였다.
직장을 다니면서 쉬는날에도 자기개발을 위해 다들 열심히 달려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중에 내가 저 나이가 되도 학습을 계속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
LC야 뭐 , 수능영어 준비하면서 듣기를 제일 좋아했던 내가 행복해 하면서 할 수 있는 수업이지만
내가 완전 약한 문법 수업은 듣는내내 긴장하고 , 궁금해하고, 긴박하면서 아쉬운 수업이었다.
왠지 수능에서의 문법문제만 골라틀린 쓰라린 기억도 좀 생각이 났다 ㅠㅠ
쌤께서,
무엇보다 예습복습이 중요하다고 하셨다.좋았으!! 열시미 해보는거야^^
1월엔 시험을 한번 볼꺼니까, 시작인 지금 정신차려서 열심히 하면 ,
단기간 내에 좋은 성적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좋은~~~~~ 느낌이 들었다^^
속이 꽉 찬 그런 사람이 되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