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오고 나더니 날씨가 매서워졌다.
날이너무 추워서 두꺼운옷을 찾았다. 학교 풍경을 보니 패딩에 모직코트에 어그부츠에
한겨울이 따로없다.
게다가 저녁을 일찍, 또 물부어먹는 생생우동만 딸랑 먹었더니
지금 내 배에서는 서랍장의 간식을 꺼내봐~~~~~~ 라고 말하고 있다.
휴 10시부터 참았는데!! 한시 반이야......빨리 자야겠다고......ㅠㅠ흑흑....
나는 매사에 긍정적이고 밝고, 타격에 대한 회복이 큰 편이라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크게 미련을 가지려고 하지 않는다.
어찌보면 자신을 맹목적으로 아끼고 감싸는 자기합리화의 달인일 수도 있다.
모든 일에 있어 내가 하는 멘트는
그까짓꺼 대충 하지뭐- 나답게 해버리면 되는거야
하지만 안하지는 않을거고, 내가 할 수 있는한 최선을 다해서 할거야
뭐, 안되면 할 수 없는거고, 사람도 죽고사는데 고작 그 문제는 문제라고도 할 수 없어...라고
그러나, 나에게도 병적인 한가지 습관이 있다
바로 숙제에 관한 것이다.
과제가 있다면 일찍하고 노는 해방감을 좋아하기 때문에,
금요일까지 마감인 과제도 오늘 시작했다.
내 예상에 내일 끝내버릴 생각이다 윽- 정말이지 징글징글한 과제
과 특성상 오려 붙이고 , 자로 재고, 자르고, 박고 하는 손이 많이가는 작업이 많아서
차라리 키보드로 타다닥 쓸 수 있는, 고급스런 레포트 과제가 백만배는 낫다고 생각한다 ㅠㅠ
매주마다, 과제가 없는 주가 없어서 솔직히 너무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지쳐있다.
저번학기까지만 해도 이런적은 없었는데,
아무래도 실기수업이 판을 치다보니 이런 결과를 초래한 것일까나..
그래두 뭐, 내일 과제를 완벽히 수행해 놓으면, 수요일날은 놀러나갈 것이고,
세상에서제일싫은목요일은 꾸역꾸역 넘기면 되는거고
힘들지만 즐거운 금요일이 올 것이고
금요일 저녁엔 친한 친구들과 약속을 해서 신나게 보낼 것이고 ( 이번주를 최~~대한버틸수 있게하는 희망)
토요일엔 TOEIC 학원가서 열라 공부를 하겠지.
그럼 나에게 남은 것은 방학 D- 6주
초등학교때,중학교때,고등학교때
이렇게 방학을 간절히 원한적은 없었다.
왜냐하면 그때만해도 친구들을 못본다는 생각에 정말 심심해 미치지 않을까 싶었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미치도록 방학을 맞이하고 싶다.
16주 과정에서 이번주는 10주,
한자리 숫자를 넘겼으니 조금만 더~ 를 외치면 될까 모르겠다.
안그래도 힘든데 날씨까지 추워서 더더욱 방학을 원하게 되었다. 휴 -
후딱 또 12월 18일이되어있겠지....... 힘내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