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가 되고.
실패와 좌절에 크게 실망하지 않고
그것도 나의 것이라고 조금씩 느껴갈 때쯤이라고 하면
맞으려나 모르겠지만...
그렇게 큰 동요없이 살아가려고 애쓸때쯤...부터인 것 같다.
한가지 질문을 계속해서 스스로에게 해왔다.
'지금 내가 맞게 살아가고 있는건가?'
무언가를 시작하면...그 길이 맞을지...
안정되어 있으면... 이대로 있어도 되는지...
참 간사하다 -0-;;
어렸을 때는 작은 실패에도 아파하고
두 번 좌절하면 다시는 그쪽으로는 얼굴을 돌리지도 않았는데...
좋게 말하면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좋아졌든지
아니면 나이가 들어 그런 것 쯤에는 이골이 난 듯 대수롭지 않게 생각되는 건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지금 나는 이제까지 잘 이루지 못했던 그 길의 한 귀퉁이를 계속 들락날락 거리고 있다.
그리고 또 나는 이런다.
'내가 잘 하고 있는 건가?'
"너 잘하고 있는 거다." 이렇게 말해 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근데...지금까지 그런 사람은 없었고...앞으로도 없을거 같다.
그냥 계속 무언가를 하고 있는 내가 있을 뿐인거 같다.
그래서...
힘 내고 싶다.
누구도 잘하고 있단 얘기는 해주지 않지만...
내가 스스로에게 실망하지 않도록...
'잘 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