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에.. 어쩌다 내손에 쥐어진 '카톨릭다이제스트'라는 책을 수면제겸(?) 읽다가
12시쯤 떨어지는 비소리에 스르륵 잠 들었지..
참 좋다고 생각했어.. 비소리 들으면서 잠드는것..
게다가..
요새 가뭄이 심하니까.. 비가와야 된다고 생각도 했고...
개인적으로도 좀 습습한 날이 한 이삼일 지속 되는게 좋겠다구 간절히 바라기도 했었는데..
그런데.. 비때문에 아침에 내내 우울하네..나는 곳 이별을 통보해야 하는 입장아고..
스스로 무미건조하고 지겹다고 일관하던 일이지만..비를 보니 기분은 정말 우울해..
그렇다고 변동은 없을꺼야.. 결정이 바뀐다고 나아질것은 아무것도 없다는걸 아니까..
가끔 이러다가 정말 사람들이 나무토막이나 쇠조각으로 보이게 될까봐 조금씩 놀라고 있는 중이야..
요즘 TV광고에 익숙한 멘트가 나오더라..'세상이 나를 속일지라도'..라는..
그래.. 나를 속일지라도.. 나는 세상을 따스하게 살아가자..
이건 또 어떤 이기주의에 속할런지는 몰라도....
그러게.. 아무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