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 싶다
만들고 싶다
짓고 싶다
그리고 싶다
손으로
눈으로
머리로
만들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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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다.
공부라는 명목으로 뒷전으로 미뤘을 뿐.
음악은 그리 좋아하지 않았지만
미술과 체육만큼은 좋아했다.
그림을 잘 그린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
물론 무슨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는 소리는 아니었지만
재미있게 그렸다.
예쁜 것
아름다운 것
눈에 담는 것
사진에 담는 것
그림에 담는 것
옷에 담는 것
수에 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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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눈으로
귀로
마음으로
무언가를 하고 싶은 이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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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하나 때문인가.
호르몬 투여처럼
잠시인걸까.
사극을 보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한복을 짓고 싶은 걸까?
내가 보고 있는 이 사극이 끝나면
나는 또 다른 일을 하고 싶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