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
비만 오면 우울해진다.
비만 오면 또. 더.. 니가 보고싶어지는걸..
오늘은 너랑 같이 걸었던 공원을 걸었어.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때.
너랑 걸었던.
너와 첫키스를 했던 그곳.
비가왔지만 그곳은 그대로였어..
비가 오니까 사방이 온통 어두워서 무서웠어..
너랑 함께 있었더라면 하나도 무섭지 않았을텐데..
나. 바보지?
아직도..
반년이란 세월이 흘렀는데. 넌 날 잊었을텐데.
나 아직도 너 못잊고 이러고 있으니까..
비만 오면 더욱더 그리움에 울고만 싶어지는나
어떡해야 하니?
그때 좀더 잘해주지 못하고,
헤어지고 나서야 너생각에 잠못이루는 나.
얼마나 바보같니.
벌받는거겠지..
나. 오늘 한번 더 너에게
넌 들을 수 없는 사과를 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