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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남는건...피해밖에 없구나.....^^;   미정
조회: 1358 , 2001-08-09 03:21
바보같은 짓을 저질렀다....
우연히 스치듯 만난 사람의 아일 가졌다....
좋아하지 않고....그냥 아무 감정없이 만났던 사람의......
그는 이제 곧 결혼을 할거라며 내가 그를 너무나 좋아하는냥 말했지만....
당시 그때 나는 그의 존재가 지겨워지고 떨궈버리고 싶은 시기여서 그의 말들이 고맙기만 했다...
그는 나에게 물었었다...
정말 자기를 좋아한적이 한번도 없냐고....
자기는 나때문에 너무나 많이 힘들었고 이렇게 나를 보내는것조차 가슴이 아프다던 그....
하지만 7년이나 사귄 그 여자를 배신할수는 없었다고....그렇게 나에게 말하는 그를 보며...
난 비웃음밖에 보여주지 않았었다...
그와 그렇게 헤어지고 한달뒤....
이런일이 생기고 말았다...
두렵고...무섭고...억울하다....
경제적인 처리도 그렇고....모든게 나만의 책임으로 주어진거 같아...너무나 억울하다...
가끔 그는 나에게 전화를 한다...
번호가 뜨지 않고 아무말도 하지 않는 전화를 받을때면...
그라는걸....난..짐작할수 있다.....
하지만 단 한번도...말을 한적은 없다...
방금 전에도 난 그 전화를 받았다...
느낌이...그 였다...그 사람....나쁜 사람....
속이 안 좋아 아무것도 먹을수가 없다....음식 냄새만 맡아도 너무나 괴롭다...
밥도 못 먹고 아무것도 먹질 못한다...
엄마는 자꾸만 헛구역질을 하고 밥도 못 먹고 있는 나를 보며 단단히 체했다고...
약을 사먹으라고 하신다...
정말 어찌나 미안한지...
경제적인 처리가 너무나 걱정이다...
현실적으로 돈이 없다....
돈이 없어서 수술도 받지 못하고 있다..
이 사실을 안지 벌써 3주도 지났는데...시간이 지날수록 초조하고 불안해진다..
도대체 왜 이런일이 나에게 생겨야 하는지...
정말 도무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이번 일로서 느낀게 많다.....
남자란 존재가....한층 더....우스워졌다....정말 못난 사람....
내가 과연 정말 진실한 사랑을 할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 어느누구도...나를...진짜로 사랑하지 않을거 같다..나 역시 마찬가지고....
죽을때 까지 이럴까봐 너무나 두렵다...
빨리 수술하고 먹고 싶은것좀 배불리 먹어보고 싶다...
밥도 많이 먹고 싶고..암튼 무엇이든간에....무조건 많이 좀 먹고 싶다..
바보 같이도..난 이런 생각이 든다...
수술하고 나와서...과연 미역국을 먹을수 있을지....
미역국을 꼭 먹고 싶은데......^^;
이제 다시는 이런일을 겪지 않을것이다..
돈 낭비..몸 낭비....정신낭비....모든것이 손해.....
결론은 이거다...
손해........
두렵기만 한.....손해....뿐이다...

*별가루샤워*   01.08.09 그에게 다시 연락해여,..

그사람에게 다시 연락을 하는것이 좋을듯싶네여..
엄연히 님 뱃속 아기의 아빠인데..
아무리ㅣ 생각해도 혼자서 처리하는건 바보같은 일인거 같네여..//
되도록이면 좋게 끝을내야져.//
혼자 돈을 마련해서 수술을 한다고해도..
자신의 아이인데..

paradox7909   01.08.09 님아 맘 강하게 먹어여

맞아여.그 사람한테 얘기해여.
어짜피 헤어질 사인데 뭐 챙피하고
그런 맘 갖지 말고 니 아이니까 니가 책임져라
식으로 지워달라고 해여
바보같이 그렇게 가만 있으면 어떻해여
근데 제가 알기론 3주 지났으면 아직
입덧 안할텐데...
상태보고 알바를 하던가여
한달정도 벌면 사오십만원되니까
아직은 지울수 있을거에여
그럴수 있어여/ 너무 절망하지도 말고.
어짜피 헤어질 사이라면 미련 같은거 진짜 버리고
애기 지워여
현명하게//// 힘내여...

순이   01.08.09 한번상처는 두번실수를 부르지않읍니다....

어서 몸부터 추스리고 마음도 추스리세요....
상처가 오래갈수록 절망이 깁읍니다..
훌훌털어버린다면 씩씩한 모습에
그도 당신을 잃은걸 후회하게 될꺼예요
정말 사랑은 소리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