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버전
공개일기 한줄일기 내일기장
화이트
 시작...인가보다....^^   미정
조회: 1506 , 2001-08-22 09:08
님들의 리플에 감사합니다....
님들의 응원덕분에 잘 된것 같습니다...
어제 또 그 아이와 술을 마셨어요....
제가 말 했습니다..일 끝나고 소주나 한잔 하러 가자고..그 아이..튕기더군요...
저는 잡지 않았습니다...일을 끝내고 나오니...그 아이가 절 기다리고 있더군요....^^
저는 그 아이에게 제 번호를 가르쳐준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 제 번호를 알고 있더군요....전에 보냈던 문자는 받지도 못했다고 하더니...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합니다...^^
이게...우리의 시작일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절 좋아한건 정말 처음이라..긴장되고 설레이고 그럽니다...
그 아이...어제 둘이 술 마시면서 그러더군요...
제가 좋다더군요....
하지만 지금은 절 지켜보고 있는 중이랍니다...
제 주위에 남자가 많고...제가 노는걸 너무 좋아한다구....
자기로 인해 내가 바뀔 아이인지 아닌지...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너무 조급하게 굴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나로 인해 받을 상처가 두렵다고 합니다.....
전..아니라고 했습니다...내가 너한테 상처를 왜주냐고...그렇게 말했습니다...
그 아이가 하는 모든 말들이 고맙기만 했습니다....
어제 그 아이의 후배들과 함께 술을 마시게 되었는데...그 아이 저보고 빨리 집에 가라더군요...
전 싫다고 했습니다..넌 집에 안 가면서 왜 나보고는 가라고 하냐고..같이 있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아이..한번만 말 들으라고...너 외박하면..자기가 찍힌다고..그러긴 싫다고...
그 아이..날 택시에 태워주면서....날 꼭 껴안아 주었습니다..
입술에 뽀뽀도 해주더군요.....정말 이 모든 상황이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잘 해야겠습니다...
그 아이..전부터 누누히 말해왔습니다...자기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랑 술 마시고 밤 늦게 쏘다니는거 제일 싫다고....남자 많은 여자도 싫다고....
노는것도 줄이고..잘 해야 겠습니다....그 아이....저보고 그러더군요..
조금만 노력해 달라고....이제부턴 서로가 맞춰가야 하는거 아니냐고...그러더군요...
이제 전 출근을 합니다..
또 그 아이의 모습을 볼수 있는 거겠죠....
빨리 가서 그 아이를 보고 싶습니다..어제 또 외박해서...그 자식의 모습이 초췌할텐데...
제대로 씻기나 했는지...어제 술을 많이 먹어서...속도 쓰릴텐데..밥은 먹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누군가를 정말 좋아해서 사귄적이 단 한번도 없는 저에게...
이 아이..참 꿈만 같은 존재 입니다....믿기지 않는 존재.....^^
그 아이가..빨리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