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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하나
12.03.09
자아가 너무 강해졌다라- 맞는 말씀이에요. 저도 항상 느끼고 있어요. 어쩔 때는 내가 나인지 잘 모르겠을 때도 있어요. 이건 나인가, 아니면 나를 바라보고 있는 나인가. 아니면 또 그 나를 바라보고 있는 나인가. 하지만 아직은 자아를 놓칠 수가 없어요. 저의 정신을 키워줄 수 있는 게 제 자아밖에 없어요. 부모가 해줄 수 없는 일들을 제 자아가 저에게 해주고 있는 거예요. 상담을 받고, 그 꼬인 부분들, 그러니까 제 모든 문제의 근원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에 대해서 치료를 받게 된다면, 그 땐 둘이 아닌 '하나'로 살고 싶어요. 하지만 아직은 아닌 것 같아요. 하지만 말씀은 감사해요. 저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는데, 원래 다 이런 건지, 아니면 제가 심한 건지 긴가민가 했었거든요:)
그나저나 sky님도 힘든 시절을 보내셨네요. 사실 저렇게 한 줄로 요약되지만 실제로 그 삶이 어떨 지 어렴풋이나마 짐작이 되요. 저도 네 인생의 불행을 한 줄로 요약해봐라, 하면 요약할 수 있지만, 실제로 그 경험을 떠올리면 소름이 끼치거든요. sky님의 일기를 읽어본 적은 없지만 마음, 괜찮으시길 바라요. 댓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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