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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하나
정말 하고 싶은 것은
deux.
조회: 2681 , 2012-03-27 13:44
간절하게 하고 싶은 것은
어떻게든 되게 되어 있다.
내 의지와는 상관 없이
멈출 수 없는 어떤 것에 이끌려
주변의 장애와도 상관 없이
그저
하게 되어 있다.
그 전에 내가 해두어야 할 것은
그런 일이 생겼을 때
그런 마음이 되었을 때
내 몸이 기억하고 있는
어떤 일을 이루는 방법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의식적으로
원하는 것을 이루어내는 방법을
몸에 익히는 것.
그다지 간절하게 원하지는 않더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할 수 있는 방법을 갈구해보는 것
시도해보는 것
실패해보는 것
그런 경험을 축적하는 것이
훗날
내가 간절히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무의식적으로
나를 물심양면 도와줄 것이다.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하고 싶다면 미쳐라'
라는 거짓 주문에
모든 일에 미치려 하지 말라.
백 명의 인사들이
음악에 미쳐라
글에 미쳐라
꿈에 미쳐라
운동에 미쳐라
정치에 미쳐라
자연에 미쳐라
예술에 미쳐라
이것에 미쳐라
저것에 미쳐라
각자 한 가지씩 소리치면
그것을 듣는 몇몇의 사람들은
백 가지 모두에 미치고 싶어 안달이 난다.
그러나
눈을 씻고 주목해야 할 것은
그들 각자는 모두
딱
한 가지씩에
미치라고 주문한다는 것이다.
그것을 알아야 한다.
백 가지에 모두 미치라는 것이 아니라
백 개 중에 한 가지에 미치라는 것임을.
나머지는 모두
'가짜'
라는 것임을.
지금은
'가짜'가 난무하는 시대.
'욕망'이 난무하는 시대.
누군가 말했다.
'욕망의 빅뱅'
이라고.
.
.
가려야 한다.
똑똑히 보아야 한다.
정신을 차려야 한다.
거짓을
진실이라 믿지 않을 수 있도록.
본질만을 안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동굴 속의 비친 그림자가 아니라
그 원형을 따라 올라가
그것만을 빨아먹고 살 수 있도록.
.
.
그렇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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