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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또.. 하나의 아픔.   미정
너무나.. 화창함.. 조회: 1292 , 2001-08-26 12:47
설마... 했다...
몰래 들어가본 그애의 메일.. 휴지통에 버려진 한통의 편지...
읽는게.. 아니였다...
그래도.. 설마했다...
그런 뜻이 아닐꺼야... 하며...

그앤... 거짓말을 했다...
술을... 얼마나 먹었었는지.. 술김에...
자존심이.. 무지... 상했지만... 말을하고 말았다...

그앤..
가슴이..아프게도... 비웃음을... 지었다...
나에게.. 미안해서인지... 내가... 여전히 우스워서인지...
모르지만.. 그래.. 난 모르지만..
너무나... 아팠다.....

헤어지쟀다...
눈물은 보이지 않으려 했는데... 목이. 너무나 아파서.. 그냥.. 펑펑...
울어버렸다...

그애의.. 턱 밑에도.. 물이 매달려 있었다...

내 팔을 잡고 아프게 하는 그에게...놓아달라고 했다..
여기서.. 내가.. 돌아서서 한발자국만 가면...
곧.. 후회할거... 알았는데도...
이별은.. 아프다는걸 실감하면서... 무거운.. 발을.. 옮겼다...

핸드폰이.. 이렇게 불필요하다고 느낀적은 없었다..
기다리게 만들고... 자꾸.. 들여다보면서... 또... 한숨만 쉬고...
전원을... 껐다가... 일분도 안되서.. 다시...


아프다...
마음도.. 아프고... 퉁퉁부은 눈도 아프고... 밤새 훌쩍거렸던 코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하지만... 참을수 있다... 견딜만 하다...

마음이...

아야나미레이   01.08.26 .......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사람을 잊는건 힘든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는 며칠을 울고불고 하면서..
님처럼 전화에 목숨거는 증상을 보이다가...
결국엔 혼자서 그사람의 안좋은?모습을 생각하고....
.. 보란듯이 잘살자는 일념?하나로 다시 일어서죠..
그 시간이 결코 짧은건 아니지만..
꼭 잊어야하는 상황이라면 다시 누군가를 좋아해보려고
노력하는 것도 좋을듯 싶습니다..
님은.. 그분을 많이 좋아하시는것 같은데...
포기할수 없다면.. 정말로 그렇다면...
..잡아야죠...
자존심은 중요한게 아니라는건.. 님이더 잘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잡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