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했다...
몰래 들어가본 그애의 메일.. 휴지통에 버려진 한통의 편지...
읽는게.. 아니였다...
그래도.. 설마했다...
그런 뜻이 아닐꺼야... 하며...
그앤... 거짓말을 했다...
술을... 얼마나 먹었었는지.. 술김에...
자존심이.. 무지... 상했지만... 말을하고 말았다...
그앤..
가슴이..아프게도... 비웃음을... 지었다...
나에게.. 미안해서인지... 내가... 여전히 우스워서인지...
모르지만.. 그래.. 난 모르지만..
너무나... 아팠다.....
헤어지쟀다...
눈물은 보이지 않으려 했는데... 목이. 너무나 아파서.. 그냥.. 펑펑...
울어버렸다...
그애의.. 턱 밑에도.. 물이 매달려 있었다...
내 팔을 잡고 아프게 하는 그에게...놓아달라고 했다..
여기서.. 내가.. 돌아서서 한발자국만 가면...
곧.. 후회할거... 알았는데도...
이별은.. 아프다는걸 실감하면서... 무거운.. 발을.. 옮겼다...
핸드폰이.. 이렇게 불필요하다고 느낀적은 없었다..
기다리게 만들고... 자꾸.. 들여다보면서... 또... 한숨만 쉬고...
전원을... 껐다가... 일분도 안되서.. 다시...
아프다...
마음도.. 아프고... 퉁퉁부은 눈도 아프고... 밤새 훌쩍거렸던 코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하지만... 참을수 있다... 견딜만 하다...
마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