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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하나
힘들다
deux.
조회: 2300 , 2012-10-04 23:20
오랜만에
제어할 수 없다.
그리고
몸이 반응한다.
잘 참다가
초콜릿으로 만들어진 빵 반조각과 우유를
허겁지겁 먹었다.
그리 많은 양은 아니었다.
먹고 나니
조금은 진정이 되는 것 같았다.
그렇게 친구에게 문자를 보내면서
마음을 달래고 있는데
갑자기 속이 역류해왔다.
헛구역질이 났다.
화장실까지 걸어가는데
휘청휘청
씻으러 가면서도
허리를 제대로 펴지 못하고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
.
.
오늘은 기분이 그럭저럭 괜찮았다.
안 만나던 친구들한테 연락도 하고
엄마랑 주말에 밥 먹을 약속도 잡고
간만에 기분이 괜찮았다.
그런데
운동을 하려고 밤길을 걷는데
기분이 가라앉기 시작했다.
.
.
간만에 많이 힘들다.
한계가 다가오는 것 같다.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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