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잊을수 있을까???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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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제법 선선하다........ 아침부터 머리가 띵한게 또 감기가 걸릴 모양인가보다..... 조금전에 밖에 나가서 바람쐬고 들어온 뒤로 목도 닥끔따끔거린다.... 그냥.......... 이젠 더이상 메달리지 않을거라고 말하고 싶따...... 이젠 나도 지쳤따......... 필요이상으로 난 그 애에게 메달리고 있는 것 같따..... 난 나 나름대로 그 애에게 참 잘해줬다고 생각했는데....... 그 애는 그저 날 친구 이상은 아니라고 생각하는가보다...... 얼마전에 휴가나와서 만나자던 그 애의 말 한마디에 새벽까지 잠 못이루고 설쳤었는데......... 그 앤 결국 오지 않았다........ 전화 한통화도 없었고........ 그 이후로 오히려 더 난 담담하다......... 한 두번 그 애에게 실망한 것도 아닌데....... 그래도 나 딴엔 조금은 섭섭했나보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이런 말하면 안되지만...... 비참함......... 이루 말할수 없따..... 정말 멋진 사랑을 하고 싶었는데....... 그 애를 좋아했던 8개월간의 기간........ 동안 난 참 마니 컸고 상처 받았고....... 그리고 한편으론 가장 가슴 설레던 순간들이었따........ 때로는 그 애가 아마도 무지 그리워질 것 같다......... 나도 역시 그 애에게 그런 존재가 되길 바랬지만...... 아쉽게도...... 난 그 애의 인연이 아니가보다........ 하지만 ....... 그 애를 좋아했던 내 자신이 후회스럽진 않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그 애에게 좋아한다고 말해버렸지만........ 그 뒤엔 난 더 많은 눈물을 흘려야했따.......... 그때 그 기억은 다시는 하고 싶진 않지만......... 그래도 난생 첨으로 용기내 본 일인데..... 한 편의 안타까운 추억으로 묻어둬야지....... 언젠가.......... 나도 정말 좋은 사람 만날수 있을거야......... 그냥..... 그 앨 좋아해서 그 앨 만나러 가기위해 수업도 빼먹고 ........ 돈만 받으면 다 써버려서 돈도 모으지 못하던 내가 그 앨 위해 차비까지 아껴서 그 앨 만났던거...... 그 앨 위해 준비한 선물......... 그 애랑 만났던 장소....... 그 곳에서의 이야기들......... 아마 얼마 더 있으면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 있을거야...... 지금은 가슴 한편이 시리도록 아플때도 있겠지만......... 아마 이게 나와 그 앨 위한 일일거라는 걸 나도 잘 안다......... 친구들이 그랬찌........ 너만 결국은 상처받을거라고......... 난 그래도 할수 없다고 대답했다.......... 결국은 친구들의 말이 옳았지만....... 나중에 몇 년이 흐른후에 우리가 만나게 되면......... 웃으면서 악수라도 할수 있을거야........ 이젠 조금씩 조금씩 그 앨 내 마음에서 그리고 머리에서 밀어내자.......... 서두를건 없어......... 이젠 나도 내 공부........ 내 시간......................... 내 생각.......... 마음껏 날 위해 쓰자........ 사랑한다는 거.......... 아직 나에겐 필요없는 것 같아..... 조금씩 나아질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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