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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sica
 To.. my honey......*...   미정
가을이냐..응.그래.. 조회: 1472 , 2001-09-27 23:01
To. JH......




가을인가봐여...그쳐...?

오늘은 나랑 젤로 친한...아름이랑 그대가 있는 신촌엘 갔어여...

많이 보고싶었어여..

그대랑 같이 갔던 현대백화점..그리고..그 ..거리들...그리고 커피숍..........................

나 오늘도 간거있져..?

어김없이..약속이라도 한듯이...눈물이 흘렀어여..

그대때문에 흘린눈물이...내 평생의 눈물에..반이상은 될것같아여..

내친구..아름이여...어느샌가..지갑에서 죽은 남자친그의 사진을 꺼내들고 있었어여..

거짓말쟁이..사진 다 태워서 버렸다고..그,렇게..같이 보내줬다고 하더니..

사진 한장은 그냥 두었나봐여..

그 사진속의..그 아이는..아직도 이세상 사람인것처럼...환하게 웃고있었어여..

내 지갑속의 당신도 그래여...

나..보며..웃고 있어여...

항상...날 바라보던.그미소로 날바라보고 있네여....다행이에여..

사진이 있어서..사진속의 당신이 웃고있어서....

당신은 내가 당신 사진을 가지고 있다는것도 모르시겠져..?

오늘 당신...나와 같은 장소..신촌이라는 공간속에 있었죠..?

내.숨소리..들을수 있었나여..? 난...난...모르겠어여...

이젠...여기저기 둘러보며..당신찾지 않아여.....

이제 조금씩 지쳐가는 것같아여..

오늘 베니건스에 갔었어여....

언제나 당신과 함께 가고싶었던.......내 일주일 용돈을 다 털어서라도..

당신과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근사한 저녁을 먹고싶었던...

오늘도 난 당신께 편지를 쓰고...붙히지 못하고 있죠....

오늘도 난,...이렇게 당신의 얘기로 일기를 쓰죠..

언제나 내 하루일과를 쓰다가도....항상 당신의 이야기로 끝이나죠....우습죠...?

그래서 오늘은 마음먹고..일기대신..편지를 써여......

오늘 뱍화점에서 옷을 샀어요..언제나 당신을 위해..난..옷을사요..

당신을 만날때 그래왔던것처럼...아직도 나 당신께..예쁘게 보이고 싶나봐여..

당신이 날 어디선가...보았을때...내가 예쁜옷을 입고..초라헤보이지 않게...

전엔...하얀색 옷을 많이 좋아하지 않았었는데..이젠..흰옷이 좋아여..

당신에겐 흰옷이 많자나여..? 그쳐...? 당신...참..흰옷이 잘어울려여..

나도 당신이 좋아하는 색을 좋아하고싶어요...

그리고...오늘 난..립스틱을 샀어여.반짝반짝 립미스트를 샀어여..

언제나 당신을 만나더라도 당신이 좋아하던..내 입술을..예쁘게보이게 하고싶음이죠..

다시..그렇게라도 다시 내입술이 그리워서라도....

돌아오게하고싶음인것같아여..

내입술이 작고 예쁘다고 당신 나한테 말한적있었는데..기억나나여..?

내 입술을 보고있으면....키스를 부르는 입술같다고..내입술이 좋다고...

찐한색은 싫다고...그렇다고...너무 기름이 번들거리는 립글로스가 싫다고 말하는 당신이였죠..?

언젠가 내가 조금 짙은 립스틱을 발랐을때..그러면..뽀뽀를 할수가 없노라고..

당신이 나하테 투정부렸던것이 기억나여..그때..참 행복했던것같내여....

그래서....오늘...당신과 자주 지나갔던..그...지하상가...바디샵이라는곳에서..

립미스트를 샀어여....언제나 촉촉하고 반짝이는 입술로 한채 당신을 기다릴께여...

요즘 정말 날씨가 좋아여..그래서 거리에 연인들이 가득해여..

오늘..우리처럼..아주...염치없이....길에서 뽀보하는 연인들을 봤어여..

그냥...웃었어여.....옛날생각이 나서...우리같은 사람들 또 있네.

근데..있잖아여..?

그남자하나도 안멋져여..당신께 비하면..그여자도 하나도 안예뻐여..나에비하면...

내친구랑 나랑은 조금 아니..많이 다르죠..???

아름이는 죽은 남자친구를 빨리 잊어야해여....왜냐하면..기다려도 올수 없는 사람이니까...

다음세상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도하는수밖에 없어여...

그렇지만..난...당신과 같은하늘에서..오늘은 당신과 같은 장소에서 .....

언제나 내가 당신번호로 전화를 걸면..전화를 받을수 있고...

언제라도 내가 당신집으로 찾아간다면 만날수 있는 당신이잖아여...

오늘도 난 몇번이고 당신께 전화가 걸고싶어..여러번 망설였어여..

지금 당신도 이쯤에 있을텐데...전화해서 얼굴한번만 보자고.....한번만 만나자고....싶었어여..

그렇지만..당신 원하지 않잖아여..당신..이제 나 보고싶어 하지 않잖아여..

만약..내가..다시 전화해서...돌아와주겠내고 말한다면..당신..어떤대답하실꺼에여....?

나.....아직 실감이 안나여..

당신과 이별한지..당신 얼굴못본지..3달이 더 넘었지만....

그렇지만...나..언제라도 달려올것만같은....

다시 내게 전화해서..다정하게 말할것같은...

다시 내게와 날 예전처럼..꼬옥 그대가 날 안아줄것같아여..

나..믿지 못하겠어여...

이제 당신 나의 남자가 아니라는걸....나 이제 당신의 여자가 아니라는걸...

당신이..어쩌면..지금 다른여자와 함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나....벌써 눈물이 고여여..나..잘우는거 알잖아여..나 울보잖아여...

어떻게 하실껀가여..?

내가 이렇게 아직도 당신 잊지못하고 돌아오길바란단걸 알게되면,....

당신 어떻게 하실건가여..?

내가 제발..돌아와달라고...내가 행복하게해줄테니..제발 돌아와달라고한다면..

당신 나한테 어떤대답을 해주실껀가여..네....?

나.....나....말하고싶어여..

당신의 대답이 겁이나서...이렇게 몇달째...많이 참고 있지만..

그렇지만 한번쯤은 당신께 말하고 싶어여..

돌아와주실수 있겠냐고..

그럴수 없다는 그대의 대답을 들어도 내맘 변치않을테지만...그렇지만..

나..후회하더라도.....한번쯤은...말하고 싶어여....

제발 돌아와달라고...!!!

당신을 사랑해여..........................................................................

당신이 너무 보고싶어여..나..당신을 너무많이 사랑하나봐요.....

당신이 원하는 만큼보다....당신을 더 많이 사랑해서...그래서...당신이 날 부담스러워했나봐여..

그렇지만...나....당신을 너무 사랑해요.....사랑해요......당신을 사랑해요.....





                                                                                                              
                                                                                                                   From. M.K.....

사랑그리고이별   01.09.29 내얘기를 써놓은듯한...

어쩜 나랑 그리 똑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