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사랑이 다가오면 사람들은 그 사랑을 꼭 붙잡아 품으려고 안간힘을 쓴다.
그 사랑이 자유롭게 온 선물이고 또한 자유롭게 가 버릴 수 있는 선물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사랑이 사라지거나 사랑하는 사람이 헤어지기를 원하면, 사람들은 사랑이라는
선물을 원래의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필사적으로 붙잡으려고 버둥댄다.
그들은 대답이 없는 곳에서 대답을 구하려한다. 뭐가 잘못 되었는지 알고
싶어한다. 혹은 조금만 변하면 사랑이 다시 꽃필 거라 생각하고, 사랑하는 이의 마음을
돌려보려고 애쓴다. 주변 상황을 탓하고 서로를 탓한다.
이미 일어난 일에서 의미를 찾으려 노력한다.
하지만 사랑 자체의 신비로움을 받아들이기 전까지는 어쩔 수 없는 고통의
바다를 살아야 한다..
사랑이 가져다주는 모든 선물을 소중한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 나는 그를
사랑하는데 그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자신에게 너그러워야 한다. 내게 문제가 있어서
그가 날 사랑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그저 사랑이 그의 마음에 머물려고 하지 않았을 뿐이다.
나는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데 누군가 나를 사랑하고 있다면, 사랑이 와서
불러주는 것은 영광스럽지만 받아들일 수 없는 선물이라며 정중히 사양해야 한다. 그
사람의 마음을 이용하거나 그 사람에게 아픔을 주어서는 안 된다. 내가 사랑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앞으로 사랑이 나를 어떻게 다루느냐가 결정된다. 저마다들 삶과
사는 방식이 다를지라도 고통과 환희를 느끼는 것은 모두 똑같다.
내가 그를 사랑하고 그도 나를 사랑하지만, 사랑이 우리를 떠나기로 했다면
떠나려는 사람을 붙들고 늘어지거나 비난을 퍼부어서는 안된다. 가게 놓아두자..
다 이유가 있고 의미가 있을지니... 시간이 흐르면 알게 될 테지만, 그 시간도
올 때를 스스로 선택하리니...
기억하고 마음에 담아두자. 우리가 사랑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 우리를
선택한다는 것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사랑이 우리 삶에 들어올 때 그
신비를 받아들이는 것 뿐이다.
사랑은 오고 가는 때를 스스로 정한다. 나름의 때가 있고 나름의 이유가 있다.
우리는 사랑에게 그대로 머물러 달라고 아부할 수도, 채근할 수도, 설득할 수도
없다.
사랑이 내 마음에서 혹은 사랑하는 이의 마음에서 떠나기로 결정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해야 할 일도 없다.
인생에서 잠시라도 내게 와서 머물러주었던 것을 기뻐하라. 마음을 활짝
열어놓고 있으면,
사랑은 틀림없이 다시 오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