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서 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야 나와.. 소개팅해줄께... 내친구 괜찮은 놈이다.. 믿어봐.."
지금 심정으론 솔직히 소개팅이고 머고..그냥 드러누워서 음악이나 실컷듣고
싶은데...오랜만에 휴가나온 친구생각해서라도..나가긴 해야하지만
내키지가 않네.... 지금은 누가 누구를 생각하고 억지로라도 인위적인 만남같은거
하고싶지가 않다. 그져...그냥.. 이렇게....아무생각도 안하고싶다.
그냥 흘러가는 구름만 그져 멍하니 쳐다보고싶을뿐,,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그오빠때문에라도....괜찮냐고 물어볼줄 알았다..........
이런상황에 괜히 예민해져서 그런가보다....내가 어떤지..물어봐줄줄알았다
오빠가 나한테 그말해주기전에 눈치없는 내가 쪽지에다 내 메일주소를 마지막으로
적어서 보냈는데...... ....... ........ 혹시나 ....;;;; 하면서........메일을 살펴보았지만.....
역시나.. 오지않는걸...그래..정말 동생으로 밖에...아니 어쩌면...더 솔직히 말하면...
아예 생각나지도 않는 존재였나보다.그리고 앞으로도 쭈욱........ ....... ...... ....... ......
술마시다가 내친구가 오빠에게 물었다
폰잃어버렸는데 안불편하냐고 다시 사야되지않느냐고...
" 멀..별필요성을 못느끼겠는데....없어도되..없는게 훨씬 편해..."
(''오빠.. 나는 아닌데요.. 나한테 오빠폰은 정말로 중요한건데요..왜 몰라요..예?
난...연락조차 못하는 나는..어쩌라구요..내마음은..정말..타들어가는데....왜몰라요'')
누굴 좋아한다는건..그사람에게 머든지 해주고시픈 그런건가보다
다 해주고싶었다.
내가 해줄수있는거 모두다.. 그에게 어울리는 하늘색 니트....
그리고 그사람한테 제일 제일 그리고 나한테도..제일 필요한 폰도..
내가 골라주는 상상....
하긴..오빠에게 잘못은 없다.
오빠가 나한테 동생으로 지내자고한게 머가 잘못일까 ...
내가 사람을 함부러 좋아한게 잘못이라면 잘못이겠지.....
가끔씩..띠리링..울리는 내핸드폰에게 거는..그 기대치는.... 절망으로 치닫기 일수다
그사람이 아닐까.. 멜한통온거 혹시 그사람이 미안해서 머라고㎱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