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은. 시들시들 한송이 국화꽃이 물없는 화분병에서 시들어가는 마냥.
내몸은. 밑으로.밑으로 꺼져버리고.
아무 의미없는 전화 한통화에.
진짜. 왜 전화 해서 쓸데없는것만 물어보는지.
첨으로. 집에 조심해서 잘들어가란 말을 했을때는
그나마 술이 알딸딸해서 그런거라는걸 알고나니.
웃다가. 또 연락없음에 울다가. 반복하다가.
나는 고만.
아프기 시작했다.
이름하야. 내 스스로 작명하였거늘... 상사병-_-이라고.
오늘은수업마저 다 째버리고. 겨우겨우기어서 알바하러 갔다.
한. 이삼일을.미친듯이. 먹은거 같다.
첨에는 입맛이 업다.
아주 음식이 꼴도 보기싫어서. 안먹고있다가.
갑자기 코를 스치는 냄새에. 괜히 신경질이 나서 과식을 하게 되었다.
학교수업이고. 모임이고. 친구고... 전부 귀찮고.
그냥 ...
그냥.
오빠 옆에 눕고싶다.
누헤헤헤. -_-
이러다가 얼마못가 지쳐 제풀에 끝내버릴거 같은. 상사병에 위독한 바비걸을위해
리본달린 소주한병씩을 보내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