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10월 중반에 접어드는 어느날...
메신져에서 내친구를 만난다...
그녀와 사귀었던 내칭구...부러운놈인 반면..젤 친한게 싫을정도로 짜증난다.
그런 그가 말하길...
그녀와 연락하냐고 묻는다..
난 어제 오늘...안했기에...안한다고 했다,,.거짓말을 한것이다..
그런 그...그녀가 짜증난단다...
난 요즘 그의 궁색한 변명이며...안해도 될 거짓발언에..화가 나있었다..
그는 자기와 그녀가 헤어진 시점에서..자기만 좋은 놈이 될려구 한다...
그래서 과장된 자기 합리화에 열을 올렸던 때가 기억난다..
그와 먼저 헤어지자고 했던건...그녀다...
이제와서...그녀가 그에게 다시 연락을 한단다...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그의 말이기에..믿음이 쫌...떨어진다..
하지만..가슴 한구석에서..올라오는...이...분함과...화남은 왠걸까...
그의 말을 믿는다는건가..쫌 더 물어보기로했다..
나는 친하게 지내자고 그녀가 연락하는거라고 그에게 말했다..
그러자 그는...그녀 목소리도 듣기 싫다고 한다..벌컥 화가 나지만...참는다.
그녀가 자기한테 선물 줄게 있다면서 만나자고 했단다...
하....진짜 믿어야 할지..말아야할지....근데...근데...
그래서 그냥 장난 스레...받을건 다받아 챙겨라구 했다....
ㅋㅋㅋ거린다...하....나 참...할말이 없다...
그녀 목소리도 얼굴도 보기 싫단다...정말 내가 알던 친구인지 싶다..
난 아직 그녀가 좋기만 한데...보고싶어 오늘 하루도 그리움에 힘겨워하며 보내는데.
그런 난데...진정 좋아한다고 했던 그는...할말이 없다...
점점 그녀의 입으로 사실을 확인하고 싶어진다...
정말 다시 연락했는지...선물 줄게 있어서 한번 만나자고 했는지..
그의 얘기가 거짓인게 드러나면...난 그를...반 죽여 놓을거다...
친구의 정도 버리고말이다...
근데 사실을 확인할수가 없다...
만약 사실이라면..그녀가 그렇게 했다면...
난 ...난....난 뭐였단 말인가...
첨부터 끝까지...그저 그녀의 어릿광대였단 말인가...
그와 그녀가 사귈땐...어쩔수 없었다...
그녀는 시간이 많은데 그가 시간이 없을때...
그땐 언제나 내가 만나줬고...그녀를 즐겁게 해줬다...
그런 그녀도 좋아했고...아니..이제 모르겠다...좋아했는지 조차도...
그렇게라도 그녀 옆에서 내..내 사랑을 키우지 않음...달리 방법이 없었다...
그녀가 그와 헤어지고 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를 즐겁게 해주고...내가 갑부집 자식도,..그렇다고 제대로된 가정이 있는것도 아니지만..
선물도 주고..우선에 내가 할수 있는 모든건 했다...
그렇게 좋아하고 했던 그녀는...
그녀는....다시 그에게 연락을 한다....
나와 손도 잡았었는데...영화도 같이보구....어깨도 감싸안았었는데.........
그땐...그땐...어리석게두...정말 어리석게두..난 그녀가 날 .....
조금이라도..아주 조금이라도...좋아하는줄 알았는데...
그런 줄 알았는데..정말 그랬는데.....
진정 난....난...그녀의 어릿광대에 불과했단 말인가...
그녀의...어릿광대 였단 말인가...
어디까지나 그녀의 위선속에서 좋아하고 있었던건가..
정말 날....날....그녀가 .....
정말....모르겠다...
깊어가는 가을 밤에...
그런 밤에...바보 같이 앉아서....
눈물만...흐른다....
바보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