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2729 , 2015-10-14 01:52 |
사실 어제는 너무 힘들었었다.
긍정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어제보다는 상황이 좋아졌으니 긍정일기 #2
<힘들었던 일>
실수-
어머님께서 친척분의 따님 결혼식가실때 나도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하시기에
당황해서 실수로 약속지키지 못할 시간에 약속을 잡아버렸고
나중에 다시 못간다고 연락드릴때 전화로 정중하게 했어야 하는데
무슨생각인지 문자로 띡 보내버려서 서운하셨을거다.
결혼준비-
엄마는 시댁에서 해주는거 아니냐 /나는 아니다.
에 대해 의견충돌이 일어났다가
그럼 각자 본인한복 본인이 하기로 했는데
거기서 대여로 하냐, 맞춤으로 하냐에 대해
한복을 입을일이 있다/ 없다
그럼 대여를 한다/안한다.
(도대체!! 언제 결혼준비가 끝이나는건지.)
그래야 가을 촬영때 한복을 입는지 안입는지 결정을 할 수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어제는 나와 엄마 / 나와 오빠와의 갈등이 있어서
중간에 이야기 중간역할하는 내가 너무 힘이 들었다.
학원-
결국 이번주까지 하고 같이일하는 샘 한분이 그만둔다.
이유는 반복적으로 늦는 월급과 오래 일한 경력 쳐주지 않는 대우.
그러면 분명 작년까지는 6명이었던 직원이 2명으로 줄어들어. 결국......
남은 샘과 나는 남은 일들을 처리해야한다.
친구-
결혼준비로 인해 갈라지는 친구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대놓고 결혼준비하는 친구를 편가르기하는 그 애 한명이
날 이렇게 스트레스 받게 하다니.
걔 말고 세상에 친구가 없는것도 아닌데말이지.
학자금대출-
이걸로 인해서 월급이 들어오자마자
차비와 경조사비내고 나니 땡전한푼 남는게 없다.
하하ㅏㅎ하하하하
어제는 여러가지로 오는 스트레스 + 엄마와 갈등 + 옆에서 아빠의 잔소리
머릿속에 폭탄이라도 든 듯이 터져버릴것같다가
결국 저녁밥상앞에서 화가 터져버렸다.
제발 그만!!!!
그렇게 밥상치우고 방에 들어와서
지나가면 진짜 별것도 아닌걸가지고 왜 난 예민해졌나 자책하다가.
'오늘밤이 지나고 또 하루하루 지나면 고민이 해결이 될거다' 라는 생각으로 잠이들었다.
<그리고 오늘.>
_출근길에 문자를 확인해보니
<너희 결혼식에 도움이 될까해서 데려가려고 했던거다.
같이 못가면 할수없다. 일이 힘들어서 어쩌니, 당분간 조금만 더 힘내렴.>
이런식의 문자를 어머님께서 보내주셔서, 힘이났다.
전화를 드리니 안받으셨지만.. 아무튼 신경써주셔서 감사해요 ..!
_엄마와도 다시 갈등이 조금씩 풀어지려면 나의 결정을 확실히 해야한다.
그리고 괜한 짜증을 내지 않기로.
_한복에 관해서 앞으로 어떻게 할지 오빠와 이야기를 잘 나눠봐서 마무리 짓는걸로 하고.
_학원일은 내가 더 버텨보고 할 수 있을때까지 최대한 스트레스 받지 않는쪽으로 일하기로.
원장님이 또 한번 지난번처럼 인간취급하지 않을땐 과감히 그만두고 다른일을 구하는걸로.
_월급은. 걱정한다고 해결될건 아니고 일을 어쨌든 좋던싫던 해야하는거니까
학자금 꾸준히 갚으면 곧 전액상환 되니깐. 조금만 더 힘내기로.
걱정마 상환금액 많이 안남았어. 할수있을거야.
_퇴근길에 성남에 맛있는 해물찜 집이 있어서 오빠들이랑 다녀왔다.
하하하 완전 행복해.!
내년이 되면 나의 삶이 좋은쪽으로 많이 달라져 있을거라고 희망해보며.
이렇게 단 하루만 지나도 마음이 편해지고 좋아지니까.
머릿속 정리가 필요할땐, 그냥 일기에 그날 있었던일 정리만 해놓고 머릿속을 비우는걸로.
그 자체만으로도 어느정도 해결이 된 느낌이니까. ㅎ
억지웃음
15.10.14
최근에 제가 좋아했던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를 다시 봤어요. |
2407
15.10.18
요즘 스스로가 바보같아요 ㅋㅋ 마음을 진정시키고 조금 더 약게 살고싶어졌어요. |
억지웃음
15.10.20
그쵸.. 저만 어려운거 아니죠? ㅠㅠ 사람구실하며 산다는게..참......흐흐..... |
질주[疾走]
15.10.14
캬.... 글 다 읽으니까 뭔가 숨이 차는 느낌이들었어요. 다 잘되실거에요. 화이팅입니다.~ |
2407
15.10.18
저 잘될려고 하나봐요. 하나씩 결정나고 있어요 ㅋㅋ음..아니 결정 짓고있어요.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