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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덕회
 영화 <터널>   2016
조회: 2307 , 2016-08-17 01:13

<터널>의 가장 큰 미덕은, '먼저 흥분하지 않는 연출자의 태도'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충분히 격정적일수 있는 메시지를 다루면서도 영화의 밸런스가 유지되며 흐트러지지 않고 '끝까지' 달릴 수 있었겠다. 그렇게 달린 후, 영화에 사용되었던 재료들을 하나씩 들춰가며 관객들로 하여금 곱씹게 만드는 거지. 영화 참 잘 만들었다...! 김성훈감독은 <끝까지 간다>보다 분명히 더 발전한거 같다. 요즘은 얼마든지 '천만영화' 만들어 낼 수 있는 시대라고 하지만, 재미와 완성도, 그리고 동시대성...이 영화가 갖고 있는 힘만으로 충분히 500만은 찍을 수 있을거라 본다.




질주[疾走]   16.08.18

무아덕회님!! 저 이 영화 포스터 보자마자 '배리드'라는 영화가 떠올랐습니다.
정말 숨막히게 봤었던 영화였는데...

무아덕회   16.08.18

오오...<베리드>를 보았군요. <터널>과 '갇힌다'라는 기본 설정은 같지만, <터널>쪽이 훨씬 안지루합니다. ^^

向月   16.08.22

생각보다 무거운주제를 유쾌하게 봤어요 어제ㅎ
도롱뇽이 아니고 사람입니다,라는 오달수 대사가 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