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 우울...
.... 조금만 더하면 목맨다고 노끈을 찾을지도 모르겠다..
..하긴.. 노끈은 좀 부실하지..
이틀간 좋았던 기분을 깡그리 날려버리고 내마음을 지배한 이.. 이...
.. 지저분하고 찝찝한 기분은 아무래도.. 한동안 속을 뒤집어 놓을것 같은..
그런 불길한 예감이 든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대한 나의 끈임없는 연구는 지금까지도 계속되는 중이다..
..난.. 눈치도 빠르고.. 직감도 잘맞는다..
그런 사실은 어떤경우엔 아주 용이하게.. 그리도 또 어떤때는.. 쥐약같은 존재가 되기도 한다..
..이번에는..
아쉽게도 후자쪽이기때문에.. 내가 이렇게 노끈을 찾는건지도..
아주아주 머리가 좋은 누군가에게 묻고싶다..
..사람이 사람에게 호감을 가지고 알고지내는 기간이 얼마나 되느냐고...
그놈의 유통기한은 쓸데없는 사람사이에도 끼어들어서 이렇게 훼방을 놓아버린다..
..사람이 깡통안에 들어있다면.. 그래서 사람의 마음이 유통기한으로 정해져 있다면..
그래.. 어쩌면 차라리 그래버리는게 좋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그 기간이 지난후엔.. 그사람에 대한 나의 마음엔 미련이란게 없을테니까..
버리든.. 재활용을 하든.. 그건 내알바 아니고....
내 마음에서 그사람의 유통기한이 다되면.. 나도 아무렇지 않게 그사람을 잊어갈테니까..
어쩌면 이건 내가 누군가에에 이정도였다는걸 보여주는 예일지도 모른다..
지극히도 내가 두려워 하고있는 누군가에게서 잊혀진다는 사실을..
.. 내가 지금 겪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것도.. 아주 처절하게 짓Q히는 기분이 들면서 말이다..
그래..
이런 기분이 드는 순간에는 욕을해야 하는거다.
소리라도 질러야 하는거다..
바보처럼.. 노끈이나 찾고있을 성격의 내가 아니다..
항상 그랬듯이..
.. 누군가 떠나가면 누군가를.. 또 알아가게 되겠지..
제발.. 제발부탁이니까..
이번엔 유통기한이 길었으면 좋겠다..
.. 가지말아야지 하면서도 또가게되는걸..
아무래도..
컴을 가져가는게 좋을것 같아..
.. 나에게서 컴을 가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