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2359 , 2018-03-16 17:21 |
어젯밤 화가 아직도 나는 ... 가시질 않아 괴로웠다
꿈도 특이하면서 웃긴걸 꿨다
그리고 아침에 엄마가 계란말이 하고 갔는데도 그냥 그랬다
12시에 대충 아침 챙겨먹고
헬스장에 갔다
보통은 좀 지겹고 빨리 집에 가고싶었는데
오늘은 조금 더 걸었다
런닝머신 가볍게 걷다가 울다가 생각나서 켰는데
내 일기에 댓글이 써져있었다
보고 울었다 ㅠㅠ....
내 마음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잘못된게 아니였구나 싶었고
안그래도 아동간호학에서 청소년기는 정말 감수성이 풍부하고
자존심이 엄청 강한데 그렇게 장작패듯이 맞았으니
아직도 그 아픔이 생각나면서 눈물이 고였다 ㅠ_ㅠ...
누가볼까봐 단계를 황급하게 올리면서 헬스마치고나서 고맙다는 댓글을 남기고 싶었는데
댓글이 없어져서 아쉬웠다 정말정말 감사하다고 표하고 싶다..!!
집에 돌아오는길에 꽃샘추위 때문인지
롱패딩 안입은걸 백번 후회하면서 마트에 들려서 마테차를 샀다
바로 포트기에 물 끓이고 티백 넣고 식힌후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자주 먹을것 같다 그리고 차가 따뜻하니까 마음도 따뜻해지는 기분..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도 엄마와의 관계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다
나는 헬스장에서도 생각하고 지금도 그렇고 자꾸 생각해보았는데
아마 예전처럼 좋아질순 없을것만 같다
그냥 내 생각이지만
나는 그냥 상처 받았다
이미 그때 장작패듯이 맞았을때부터 조금씩 피다만 작은 담배꽁초마냥
작았던 불씨가... 아마 어제 드디어 효력이 더해진것 같다
혹시나해서 나는 피해자고 너가 그런 충격이 있었구나 교회 잠시동안 안다녀도 된다는
대답도 내심 바랬었고 그게 어렵다면 다른 교회라도 다녀라라고 하는 말이라도 듣고싶었는데
다 실패...ㅎㅎ..
나는 성인이고 20살도 아니고 25인데 이제 종교에 있어서 벗어나면 마귀자식인거지 뭐
우스갯소리로 윗집이 이제 더이상 뛰는걸로 뭐라하지 않을거다
어제 엄마한테 외치면서 넌 그거말고도 윗집이 뛰는걸로 예민하니~뭐니~ 했으니까
난 이제 윗집도 생각 없다
차라리 윗집은 남이지만 부모님과 이제 남보다 더 못한 기분은 뭘까
불효자식의 말과 행동이지만 나는 이미 너무 실망이 커서...
다시는... 예전처럼은 못대할거 같다
어떻게든 나는 이때껏 남 걱정 못하도록 직장에서 사발면,십장생 여러 소리듣고도 참고 일하고
집단으로 날 따돌리고 욕했어도 부모님이 걱정할까봐
선의의 거짓말만 해오고 무조건 참았는데
이제 그럴 필요도 없다는것
이제 착한딸로 살지 않아도 된다는게 너무 마음이 편안하다
일단은 해야 할일은 다이어트는 무조건 할것
외적인건 절대 무시못한다
나도 이건 정말 몸매코르셋은 벗어나고 싶어서 안달인 사람이었는데
더이상 잔소리에서 벗어나려면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건강에 대한것도 있지만 건강을 내세우면서 은근히 여자가 아가씨나이인데
벌써부터 뚱뚱해서 예쁜옷도 못입고~ 빼닥구두도 신지도않고...라는 말을 더이상 듣고싶지 않다
다이어트 할려하면 일부로 딱 한번 저녁을 떡라면 끓이고
피자빵을 사와서 먹으려하면 살찐다 살찐다, 일반 밥을 먹어도
맛있다하면 살찐다라고 말하는게 정말 싫다
그리고 살빼면 또 먹으라 난리겠지만
아이러니한...
정말 그런적이 있었다 안먹어서 욕먹은적ㅎㅎ
어딜가나 외치고 싶다
우리엄마는 내 자존감도둑이라고
나 엄마 엄청 싫어했던건 아닌데
싫은걸 쓰려하면 어찌나 이렇게 길게 쓸까
그냥 이제 정말 엄마가 나한테 해주는만큼만
나도 적당히 잘해주고 말을 많이 섞지말자
엄마랑 진솔하게 말을 많이 섞다보면
나중에 또다른 부메랑이 날아오니까
"니가 그러니까 친구가 없지"
"니성격은 성격이 고약하다"라고
더이상...말섞지 않을것이다
정말 필요한것만 해야지
책도 열심히 읽고
애교부리는건 유아기로 퇴행하는거니까
이제 하지 않고
정말 성인이 된 딸의 모습만 적당히 보여주자
더이상 내 감정 상한걸 엄마한테 많이 말하지말자
괜히 더 감정만 고조되니까
나만 그냥 그렇게 적당히 대해주고
처음에야 힘들지
나중에는 세상이 편하다고 한다
이제 더이상 호구처럼 만만하게 살지 않을것이다
남한테만 조심하면 될줄 알았는데
가족에게 더 조심해야 한다는걸 이번기회에 배운것같다
적당히 그런듯 아닌듯하게 행동해야지
더이상 나에대해 알수없게
오히려 너무 자세히 알게되면 더 괴로운법이니까
이재우1981
18.03.16
항상좋은일만 있으시길 화이팅! |
정은빈
18.03.16
새우님 위로해주어서 정말로 고마워요!! |
정은빈
18.03.16
올린님 정성스런 댓글 다시 한번 더 고마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