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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얏
 나는 지금 슬픈건가..   감성에 물붓기
맑음 조회: 2659 , 2001-11-27 10:24
나를 위해 사는건..
그를 위해 사는것보다 확실히 낮다고 생각하다가도..
어딘가 모자란듯한  깊은 허전함은 무언인지..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위해 살게끔 구성되어 있음을 잘 알면서도..
내 옆에 단 한사람쯤을 위해서..  어쩌면 그렇게 살아도 될텐데.. 라는 생각을 가끔한다.
그렇게 이쁘게 만나서 서로의 허전함을 메꿔가며 사는 사람이 세상에 몇명이나 될까..
모든 부부와 모든 연인이 그렇게 살고 있는걸까..

내가 먼저 너를 위해 살기 시작하면 될듯도 싶은데..
또 상처입을까봐.. 먼저는 그럴 자신이 없는걸..
그런 생각으로 상처입지 않기위해
내 주변에 보호막을 짙게 드리우고...
그만큼 내 주변은 건조해져가고...
그래서 더더욱 나만을 위한 것들로만 가슴을 채우려 하고..
채울수록 점점 내 가슴은 공허해져가고...
그러다가 지금 내가 공허한지 어떤건지.. 그것마저 잘 모르게 된다..
휴..
나는 지금 슬픈건가...어떤건가...
아무래도 상관없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