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말라고 하려다가 말았어.
가지말라고 하면 안갈것도 아니면서 맘에 없는소리 왜해.
나만 불안하고 생각이 많은거니..
이틀에 한번씩 보던 사람도 하루 안보면 허전한데.
..아침저녁으로 보던 사람을 못보게 되면..
나 죽을지도 모른다구..
진작에 생각을 했어야 했어..
유통기한 이란걸 말이야..
세상에 영원한건 없는데 그걸 잊고 있었어.
가지고 놀다가 싫증나서 버려진 인형의 기분이라면 이해하겠니?
제발 아무렇지 않다는듯이 쉽게 말하지 말란말이야..
나때문에 얼마나 힘들지 모르는 거잖아.
그렇게 자신있어?
..있다고 해도 내가 싫어. 난.. 난...
분명히 울고불고 난리칠게 눈에 보이는데..
얼마나 힘들지 벌써부터 눈앞이 캄캄한걸..
.. 응?
가지마.. 가지마...
부탁이야..
애정결핍은 사람을 피곤하게 만든다.
.. 나때문에 피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