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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소녀가 소년을 처음 보았을때   미정
ㅇㅇ 조회: 1435 , 2002-07-12 17:10

  소녀는... 소년을 처음보았습니다.

  소년은 하얀 피부와.. 까만 눈과.. 예쁜 미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소녀는.. 소년을 천사라고 생각했습니다.

  소녀는 용기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소년을 사랑했지만, 앞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그에게 말 한번 붙여보지 못했지만.. 늘 주위에서 맴돌기만 했습니다.

  소년은 그런 소녀를 의식해서였는지..

  계속 그 소녀를 쳐다보기 시작했습니다.

  바보같은 소녀는.. 그것이 사랑인줄로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소년은 다른 소녀를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그 소녀는 착하고, 예쁜 사람이었기에.. 소년과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그것도 모른 바보같은 소녀는... 소년에게 내심 기대를 가졌습니다.

  소녀는.. 어느날....

  예쁜 소녀와 함께 즐거워하는 소년을 보았습니다.

  그리곤... 자신 앞에서는 그런 행복한 미소를 한번도 짓지 않았다는것을

  슬프지만 깨달게 되었습니다.

  어쩔수 없다고 체념을 해봐도, 미련은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체념은 미련을 낳고, 미련은 눈물을 낳습니다.

  왠일인지... 가질수 없는 소년은 오늘따라 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소녀는 이제 마음속에서 그 소년을 날려보내려 합니다.

  그 소년은.... 분명히... 잘 갈수 있을겁니다.

  그의 곁엔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고,

  그 소년은 너무나 아름다운 천사였기에..

  분명히.. 등에서도 예쁜 날개가 펼쳐져 저 멀리멀리 날아갈것입니다.

  오늘.. 소녀는 마음의 문을 열었습니다.

  그가 멀리멀리 날아갈수 있도록 말입니다.

  다행히도.. 그 소년은 날아갈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소녀는... 그 소년이.. 다시는 자신의 마음으로 돌아오지 못하도록...

  재빨리 마음의 문을 닫을것입니다.

  상처뿐인 소녀의 마음은... 영영.. 그렇게 닫혀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