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제 다 컸다고 생각할 때가 있었다
중학교 졸업쯤이었으리라..
그리고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내 자만은 날 가렸다
난 내가 아주 강한 녀석이라고 생각했다
세상은 한번쯤 살아봐도 밑질것 없다고 생각했다
..
그리고 내 자만은 여기서 끝이 난다.
죽고싶다는 그말의 의미를 알아서가 아니라
단지 내가 죽고 싶단 생각을 하지 않았기에
그 말을 하는 녀석의 맘을 몰랐던건 아닐까 생각한다.
난 어떤 녀석이 죽고 싶다고 말을 하면 항상 눈을 부릅뜨면
어디 할소리라며..잘하면 이겨 낼 수있다고 좀만 힘을 내라고..
하면서 속으로 비웃었다..나약하다고
그런데 날 가렸던 자만도 날 중심으로 돌던 내 사고도
어느 순간 깨지기 시작했다
난 약하며..
항상 눈에 눈물을 달고 매일매일 어디선가 사고가 나서 죽길 기다리고있다..
아니 정확히 내가 가진걸 ..다 잃으면 이런 세상같은거에 미련이 없어지지않을까..
라고 생각도한다..
꾀병소리라고 생각하는 누군가가 있을지도 모른다..
맞다..지금이 틀리고 전에 내생각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아무리 맘을 먹어도 안되는건 안된다..
아니 그렇게 물어들어버린 내 가슴을 다시 다른 색으로 물들이기란 쉬운일이 아니다.
집에 들어와서 한참을 동생과 엄마랑 있다가 어느순간 밤이 깊어갈수록..
자꾸 자꾸..눈물이 나는건 어쩔수없는거다..
이유..?
내가 강하지 못한것에 대한 절망?
아님 독하지 못한 내 마음..
아님 지금 내가 처한 상황에 대한 포기..?
내가 뭘 잘못했지..난 이런 일을 당할 이유라도 있는건가..
하나도 모자라 이어서 터지는 일들이..
다 내 잘못이란건가..
대체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도와달라고 말하고 싶어도..그러지 못하는건..어쩜..벌써 다 커버린 내 머리탓인걸까?
울고 싶어도 입술 깨물어야하는건..자존심같은건가..?
다 울고 나면 차라리 맘이 편해 질까..이렇게 가슴아프지 않을까..?
그러면 매일 매일 그렇게 펑펑 울고 시작하면 안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