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가녀리고 약해보일만큼 예쁘고 슬퍼보이고 도와주고픈 느낌이 드는 소년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아마도 별빛속에를 보고 레디온에게 그런 감정을 느낀 뒤로 그
런 생각이 생긴것도 같다.
그리고 반대로 강직하고 신념이 있으며 책임감과 강한 능력을 가진 소녀가 되고싶었
는데 아마 별빛속에의 시이라젠느 여왕을 보고 더 그런거 같다.
내가 능력있는 사람이 되서 불쌍하고 약해보이는 미소년을 도와줘야지 하는 생각.
아무튼 당시엔 읽으면서 눈물흘리지 않으려고 몸을 때려가면서봤는데 지금봐도 여전
히 감동스러울거란 생각이 든다.
우유뷰단하고 신분에대한 컴플렉스때문에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지 못했던 레디온
그런 레디온을 사랑하지만 증오하기도 했던 시이라...
이런 엎치락 뒤치락하는 감정대립들이 얼마나 표현이 잘 됐는지 모른다.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등장인물의 심리묘사가 탁월하기 때문에 여자만화는 시시하다고
생각하는 남자들도 참 좋아하는 만화다.
문론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만화는 쿠수모토 마키의 "KISS XXXX"이
지만 그건 절대안권해.
남들도 좋아하는걸 질투가 나서 봐줄 수가 없다.
---musicisland.org 에 올렸던 글 1997/10/09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