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남자라는 오핼 잘 받는다.
아니 잘 받았다.
근데 요샌 별루 그런 오해 안받는다구 생각했다.
노력해서 여러모로 여성스럽게 꾸몄다.
말투며 걸음걸이며 행동거지...
근데 옛날엔 길가던 애들이 뒤에서 내기를 걸기두했다.
[여자에 300원!]
[난 남자에 500원 건다.]
뒤에서 막 뛰어 온다.
다 들린다.
내 앞을 앞질러 가서는 뒤를 획 돌아본다.
이 모른척 하구 있긴 디게 만망하다.
그리구 무리에게 돌아가면서 하는 말!
[내놔! 500원!! 남자잖아.]
칭구들하구 놀구 있는데 어떤 아줌마가 뚫어지게 날 쳐다봤다.
그러더니 픽 웃으면서 나한테 하는 말
[난 여잔줄 알았어~!]
무단횡단하다가 걸려서 경찰이 뛰어오길래 막 도망갔다.
그러다가 막다른 골목에서 잡혔다.
잡았으면 얼른 연행이나 할것이지 이런 말은 왜 해?
[어, 여자애네]
오랫동안 내가 짝사랑하던 동네 총각이 있다.
어느날 용기를 내서 말을 걸었다.
그리고 우리 친구하자구 연락처를 줬다.
몇번 우연히 마주치다가 걔가 군대를 가고 난 군대주소를 알아냈다.
그리고 편지를 보냈다.
그리곤 답장에 이런 질문이 써있었다.
[여자예요? 남자예요? 요샌 자기가 여잔줄 아는 남자들이 하두 많으니까..]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이해가 안가.
누구라도 나를 아는 사람은 내가 왜 그런 질문을 받는지 알 수 없음에 한표를 던질꺼다.
오늘 집으루 가는 버스가 없는 동네에서 그나마 가까운 동네까지 가는 버스를 타구 집에 왔다.
시원한 에어콘, 막힘없이 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