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일도 손에 잡히질 않아요..
그가 출장을 갔어요..
사무실에.. 그가 있다는 것과..
없다는 사실이..
이렇게 다른 느낌을 갖게 하네요..
물론.. 그가 있다고 해도..
눈을 맞추거나.. 얘기를 한다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그가 그 자리에 있다는 것 만으로..
맘이 한없이 편한데..
그가 가기전에.. 음료수 하나와..
껌과.. 사탕을 준비해뒀어요..
운전조심 하세요.. 하는 말과 함께..
많은 망설임 끝에.. 어렵게..
건내었지요..
떨리는 목소리 숨기면서..
아무것도 아닌 척.. 누구한테나 그런 척..
하지만...... 내 맘 알아주었으면..
아주 조금이라도.. 그래주었으면..
오늘 하루는.. 조금 길게 느껴질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