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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이..
 아니요.. 한다..   미정
조회: 1177 , 2002-10-20 18:06
술 한잔 마시구..
'저 뭐 하나 물어봐두 되요?' 하니..
'아니요..' 한다..

큰 맘 먹구.. 정말 큰 맘 먹구..
꺼낸 말인데..
'아니요..' 한다..

내가 무슨 얘기를 할지..
다 알고 있나부다..
그래서.. 말조차도 못 꺼내게 하는 건지..

입으론.. '네...' 한마디하고..
머릿속엔 '아니요..' 만 맴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