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도살장에 끌려 가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그가 있어 더 이상 출근이 싫지 않다..
하지만..
오늘처럼 그가 없는 날엔..
하루종일..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
그가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면서..
지금쯤 뭘하고 있을까.. 지금쯤..
이런 생각만 하고 있을뿐이다..
혹시나..
사무실로 전화 한통 하지 않을까.. 싶어..
사무실 전화는 모조리 당겨 받는다..
안 온다.. 하루가 길다..
이렇게두 길기두 하는구나..
하루 종일.. 전화기만 만지작 거린다..
지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