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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sica
 내일 정말로 눈이 내릴까?   미정
맑음 조회: 1852 , 2002-11-16 21:04
내일 눈이 온데..
뉴스에서도 그러고.. 아빠도 그랬어..

우리 내일 만나는거잖아..

아까 너무 그랬지?
내일 눈이 온다고 했다며..

너무 기뻤어..

눈이 내리면 꼭 눈 사람을 만들어 달라고 했지만..
넌 웃으며.. 그만큼 많이 오지는 않는다고 했지..

그래도 좋아..

넌 모르겠지만..
내가 오빠를 만나 너무 행복했던 그 날도 눈이 내렸어..

아주 많이 내려서..
둘이 손을 꼭잡고 있었지만. 넘어질까봐.. 둘이 아슬아슬하게 곡예 넘는것같았어..

시티극장옆으로 골목길 언덕길이자나..
어찌나 눈이 얼고 물이되고 미끄럽던지.. 정말 조금은 짜증이 나더라..

너무 좋았어..
오빠 머리 위에 하얗게 눈이 내려있는데.. 너무 귀여운거야..
오빠는 머리가 망가진다고 투덜거렸지만 꼭 어린아이 같았어..

내일도 그날만큼.. 그만큼만 행복했다면 좋겠어..

우리 꼭 그렇게 하자~
나도 내일 오빠를 대했던 것처럼 너한테 잘할테니..
그렇게 다소곳이 예쁘게 사랑스럽게 잘할테니..
너도 더두말고 오빠처럼만.. 그렇게 나 따뜻하게 감싸줬음 좋겠어..

싸우지 말자..
내일은 제발.. 다투지 말자..
나도 말 조심할께.. 우리 정말로 오랜만에 만나는 거니까.. 그치?
3달만에 보는건데.. 좀 더 잘해주자.. 서로에게..
한번만 서로 노력해보자!! 화이또!!

내일 정말로 눈이 내린다면..
난 너를 오빠라고 생각하면 안되겠지만..
오빠라 느끼고 그만큼 잘할께.. 노력할께..
너 역시 내게 있어 또하나의 사랑이겠지만..

내일 꼭 눈이 내리길 바라며...

우리 행복한 하루 보내자!!
사랑해..

네 여자가 되고싶은 욕심부려서 정말 미안했어..
나만의 남자로 만들려고한거 미안해..
너무 욕심부렸지..

좋은친구지.. 우린.. 정말 좋은... 친한......

내일보자
잘자고 좋은 꿈꾸고 나처럼 감기걸리지 말구..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