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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sica
 정말 왜 이럴까?   미정
맑음 조회: 2327 , 2003-02-05 11:16
오늘 2시에 운전학원을 갔다가.. 그가 다니는 학원으로 가기로 했다..
학동역까지 언제 하나.. 후후후....
그래도 그를 만나러 가는 길이기에 나는 아낌없이 내 시간을 투자한다..


언제나 영화를 볼 때 마다 우리는 고민을 하게 된다..
영화를 보면.. 얘기도 많이 못하고.. 많이 얼굴을 볼 수도 없고.. 등등등...
영화보는 시간조차 우리에게는 아까운 시간들이다..
서로에게 집중할 수 없으므로.

이처럼 달콤하고 이처럼 간절할 수 있을까?
예전에 남자들과도 이러했었나?

예전에는 주로 영화를 보았던 것 같다..
뭐할까? 영화나보자! 뭐할까? 밥이나먹고! 그담엔? 커피숍이나가지뭐!
등등등
언제나 똑같은 만남과 추억의 반복....


지금의 남자친구는 꽤 달콤하고 로맨틱한 편이다..
하지만 그도 사람인지라..
서서히 조금씩 변하고 있다..
이젠 나도 자기를 좋아한다고 굳게 믿기 되었기 때문일까?


이번주나 다음주 주말쯤에 여행을 같이 가기로 했다..
수목원이나.. 허브농장... 후후...


음... 글쎄.. 그가 변해가는 것이 두렵다..
좋았다 그져그랬따 싫었다 좋았다 아주 좋았다 없음못살것같은기분..

나는 언제나 이렇다..
만나기로 한 날 아침이 되면.. 많은 생각들이 교차한다..
괜히 오늘 만나기로 했나?
어제는 보고싶었는데 오늘은 왜 만나기가 싫지? 아아아아
이런 여자가 바로 나란 말인가? 정말 싫다.. 왜이러지... 으아아아아아!!

언제나 나는 주기만 하는 사랑에 길들여져 있었다..
그러다 사랑받는 기회가 오니.. 나는 요즘 당황스럽고 겁이 난다..
이러면 내가 꽤 상처받게 되겠지?
어떻게 평생토록 안헤어질 수 있으까?

가끔 그가 정색하거나 큰소리를 내거나 아무말이없거나.. 그가 화난 듯 말을하면..
난 정말 어찌할바를 모르겠다..
왜이러지? 이러면안되자나? 이런거아니자나?
이러다가 헤어지는 건데.. 싫은데.. 아냐아냐........ 안돼.........


이런 나를 그가 안다면 그는 많이 화를 내지도 모르겠따..

그는 나에게 절대 상처를 주지 않을 것이며.. 나를 울리지 않을 것이며.. 나를 힘들게 하지 않는다 했다..
하지만 지니도 그랬고 오빠도 그랬었다..
그리고 그 사람도 그랬었다..
지금의 그 역시 그 사람들과 똑같은 말을 되내이고 있다.. 두려워... 믿을 수가 없다..
나 역시..
언제나 정말 약속하는 거냐고.. 똑같이 묻는다..
그럼 모두들 당연하다고 약속한다고 손까락까지 걸고 맹세를 한다..
지금의 그 역시 다를 바는 없다..


뭐가 이렇게 겁이 나는거냐고..
뭐가 이렇게 주려운 거냐고.. 친구는 내게 황당한 듯 묻지만... 너는 모른다.. 내 아픔을.. 내 상처를..
누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왜 나는 이럴까? 정말 왜 이럴까?


오늘은 그를 아주 오랜만에 만나는 날!!
예쁘게 옷을 차려입고.. 그를 생각하며 설레이는 마음으로 가야겠다..
보고싶었다..
지금도 꽤 보고싶다..
내 달콤한 남자친구!! 우리 오늘 근사하게 놀아보자!! 너를 믿을께!! 믿어믿어!!
아자아자!!
화이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