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지내는지 궁금해..
어김없이 또 나는 니 생각에 일기장을 찾았어.,. 참 바보같지?
니가 그립거나 보고싶은 마음은 없어..
괜시리 오늘 친구들과의 이야기속에 너의 얘기가 나와.. 그래서 계속 니 생각이 난다..
지금의 남자친구와 전화를 하고 있던 순간에도.. 나는 너를 생각했어..
지금의 그..
너보다 훨씬 괜찮고 좋은 사람이야..
너를 사랑했던 것보다 지금 더 좋은 마음으로 사랑하고 있어..
이젠 서로...
나혼자만의 일방적인 맹목적인 집착적인 사랑이 아니라..
너의 그 거만함.. 조금은 그립다..
우습지?
널 생각하면 이 일기장이 생각나니 말야..
참 많이 푸념하던 곳이야.. 알기나할련지... 알턱이 있나....
공부열심히 해라.,.
그렇게 나 무시하더니.. 왜 지금 너 그모양이냐... 바보같은 놈..
공부한다고 날 만나주지도 않았잖아.. 기억해?
요즘은 어떤 여자를 좋아하는지 만나는지 궁금해..
언제나 너의 주위에는 여자들이 많잖아.. 안그래?
너의 그 근원없는 자신감이 너의 매력인지도 모르겠다.. 그치?
나는 이젠 아주 잘지내,,
정말....
지금의 남자친구가 정말 나한테 잘해죠.. 나역시 그를 정말 많이 사랑해..
아주 자연스레 결혼이야기를 주고 받을 만큼..
너를 만날떄와는 달리..
나는 지금의 그의 가족에게도 관심을 갖고 예쁨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참 우습지?
너를 기다린다고 징징거릴때는 언제고..
이젠 밉지는 않다..
조금은 우수울뿐.. 고작.. 너 그렇게 살고 있을꺼면서.. 내가 너한테 그렇게 큰 짐이였는지..
그렇게 비참하게 냉정하게 나를 버렸어야 했는지..
조금의 기회도 조금의 시간도 나한테 줄 수는 없는기.. 바보..
내가 잘지내는지 너는 정말 연락한번도 없구나..
멀리서나마 너와 한번 마주쳤음 좋겠다.. 내가 지금 얼마나 행복한지 너한테 꼬옥 보여주고 싶어..
백화점이든 어디서든 너와 마주칠 수 있는 장소 시간 기회는 많은데..
우리는 참 인연이 아닌가봐..
벌써 2년이 다 되어간다.. 우리 서로 남남이 되어버린지 말야..
우린 처음부터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이였어.. 그치?
우린 인연이 아니였어..
내 마음 너한테 줬으면 안되는 거였는데.. 참 후회가 된다..
정말 너를 사랑했었나?
이젠 이런 의구심까지 들어...
잘살아..
제발 너를 아껴서.. 제발 꿈을 세우고.. 목표를 세워..
성인답게 어른답게..
행복한 좋은 멋진 너의 모습.. 꼭 보고싶어..
나중에라도..
우리 서로 챙피하거나 부끄러운 모습은 보이지 않도록 하자..
이담에..
나중에..
우리 그때 정말 멋진 사람이 되어 악수한번하자!!
짜식..
잘지내기를 바랄꼐..
오늘은 그냥 니 생각이 났어.....
이젠 없겠지...